찌꺼의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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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기억

땅의 끝,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곳

걷고있는 찌꺼 2019.03.02 21:19

프랑스 두아르느네(Douarnenez) 항구에서


여기가 땅의 끝일까?

늘 끝을 만나는 것은, 끝에 도달하는 것은 두렵다.
'여기가 세상의 끝이구나!' 했던 적이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정말 모든 것이 끝났다고,
더는 발을 디딜 곳이 없다고 느낀 적들이 있다.
그러나 늘 그 끝에서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새로운 세상은 내게 늘 그렇게 왔다.
끝이라고 생각한 바로 그 지점에서, '죽자!'하며 낭떠러지 바로 앞으로 한발을 디딜 때야만 그 세상은 열렸다.

옛날 거친 바다를 향해 배를 띄웠던 사람들의 마음도 이랬을까?

땅 끝, 대서양으로 향한 항구에서 바다를 보니, 지나온 인생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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