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의 여행일기

성벽위 꽃이 지는 아침 본문

시선과 기억

성벽위 꽃이 지는 아침

걷고있는 찌꺼 2019.03.24 22:22


프랑스의 '앤느봉'(Hennbont)이라는 도시를 방문했을 때는 서양 겹벚꽃이 한창이던 사월 아침이었다.
이곳은 근처에 독일군 기지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을 받은 곳이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까닭에 도시의 건물은 대부분 20세기에 지어진 것들이다.
그러니 다른 곳에 비해 도시 경관은 보잘 것 없다.
그런 중에도 멋진 성벽과 중세의 오래된 성당이 건재하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차가운 공기가 채 가시지 않은 아침... 

슬픈 도시의 성벽 위, 꽃이 지고 있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