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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기억

폐허가 된 성터를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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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베슈렐'(Bécherel)이라는 작은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오래된 성벽이다.
모두 허물어지고 일부만 존재하는데, 남아있는 망루조차 풀로 뒤엉킨 모습이다. 
더이상 도시를 방어할 기능을 상실한 성벽 망루에 조각된 기사는 세월의 비바람으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깎여 있다.

그리고 그 성벽 위로, 다시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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