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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기억

맑은 봄, 관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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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내가 시작한 것은 등산이었다.
평소 가끔 가기도 했던 등산을 당시에는 매일 했다.
어떨 때는 야트막한 산자락까지, 산행하기 좋은 기온과 컨디션이라면, 좀더 높은 산마루까지 올라가곤 했다.
사진을 찍은 이날은 산자락, 내가 즐겨 앉아 있는 소나무 아래 넙적바위까지 다녀왔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마음이 찹찹했었는데, 새 덕분에 웃었다.
꽃들과 돋아나는 새싹! 
도토리를 가득 입에 문 다람쥐와 재빠르게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는 청설모,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고 바싹 다가오는 귀엽고 예쁜 새, 곤줄박이! 

산에서는 웃을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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