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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여행

프랑스 '생말로'(Saint-Malo)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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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한 브르타뉴지역의 유명한 관광지인 '생말로'(Saint-Malo)라는 도시의 기차역이다.

생말로를 대중교통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렌(Rennes)까지 TGV로 와서 렌에서 다시 지방열차로 갈아타고 가는 것이다.

시외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잘 안 맞고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프랑스는 기차로 가기 좋게 된 도시는 버스로는 거의 갈 수 없도록 해놓은 불편함이 있다.

버스비보다 기차비가 훨씬 비싸다.  

​기차역을 나와서 정면에 나 있는 큰길을 따라 가면 생말로 중심가로 갈 수 있다.

'Intra-Muros'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는 생말로에 있는 성곽도시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바로 저 성곽으로 둘러싸인 곳이 생말로 관광의 중심지이다.

거기 가면, 가장 아름다운 생말로의 풍경들을 만난 수 있다.

걸어서 15분 걸리는 1.2km의 거리라고 친절하게 쓰여 있다.

가는 길은 아름답지 않지만, 별달리 다른 방법도 없다.

걷다가 보면, 왼쪽으로 항구가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길을 잘 찾은 것이다.

계속 좀더 걷자!

​바로 잘 도착했다.

바로 이곳이 생말로 성곽도시의 입구이다.

어디로 걸어가나 조금 더 걸을 뿐, 항상 이 성곽 아래 도착하게 될 것이다.

생말로는 옛날에는 해적들의 근거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이곳 성벽은 이중으로 어느 도시의 성곽보다 견고해 보인다.

생말로 성곽 둘레를 걸으면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 풍경이다.

흐린 초겨울이라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더 밝고 아름답다.

성벽은 이중벽으로 여러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도 될 만큼 넓다.

성벽 위를 빙 둘러 걸으면서 바닷가와 생말로 성곽 안 도시풍경을 구경하는 걸 꼭 추천한다.

​이번 생말로 여행에서는 시내구경은 별로 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은 봉스쿠르해변(Plage du Bon-Secours) 발치에 있는 그랑베섬(île de Grand-Bé)이었다.

그랑베섬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이 되었다가 육지가 되었다가 하는 작은 섬으로, 그곳에 프랑스의 유명 작가 샤또브리앙의 무덤이 있다.

사진속 오른쪽, 위쪽에 위치해 있는 섬이 바로 그랑베섬이다.

사람들이 아직 오고가는 것으로 보아 그랑베섬이 아직 물이 잠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얼른 서둘러서 저곳으로 가야 한다.

​그랑베섬 바로 옆에 있는 물이 가득 차있는 저것은 풀장이다.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나가도 풀에 잠긴 바닷물 덕분에 수영을 할 수 있다.

해변이름을 따서 봉스쿠르수영장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포르투칼 출신의 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작품이다.

생말로를 방문한 이 때는 11월 말이었는데도 여기서 수영을 하는 용기를 보이는 젊은이들이 있어서 놀랐다.

​이곳이 바로 그랑베섬이다.

그랑베섬에서 바라본 생말로 성곽 풍경!

생말로 성곽은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아름답다.

​그리고 이날은 운좋게도 그랑베섬이 물에 잠기는 풍경을 오랫동안 성곽에 서서 바라보았다.

바닷물이 붙을 듯 맞닿아 있다.

그랑베섬에서 미처 나오지 못한 관광객들이 서둘러 섬을 나오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재밌었다.

​그러다가 결국 맞닿은 바닷물!

이제 그랑베섬은 내일 새벽까지 아마 이 상태로 있게 될 것이다.

샤또브리앙만 남겨 놓고 모두 섬을 나왔다.

샤또브리앙은 왜 이런 섬에 묻히길 바랬던 걸까? 그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위 사진은 생말로 성곽 안을 지나다가 발견한 예쁜 돌출 간판들을 찍은 것이다.

생말로 성곽 안 상점들은 개성있고 멋진 돌출 간판을 내건 곳이 참 많다.

식당이나 약국, 카페처럼 모두 평범하고 대중적인 장소들이다.

이번 생말로 여행에서는 그랑베섬을 간 것이 좋았고, 그랑베섬이 물에 잠기는 현장을 본 것도 좋았다.

그리고 돌출간판들을 사진에 담은 것도 좋았다.

여러번 생말로에 갔지만, 생말로는 갈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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