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의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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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의 바람노래

프랑스 렌(Rennes) 여행

걷고있는 찌꺼 2019.08.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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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의 수도이기도 한 '렌'(Rennes)은 고전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도시이다.

특히, 나는 렌에서 중세건축물이 시의 관심속에서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상트르빌'(Centre ville)이라고 부르는 도시의 가장 중심지에는 중세시대 세워진 나무기둥에 석회반죽으로 만든 콜롱바주 건물들이 너무 많다.

그것들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긴다.

사진속의 건물은 렌에서 가장 유명한 콜롱바주 건물들이다.

비뚤비뚤 서로 어깨를 기대어선 모습이 아름답다.

​시내 골목을 누비며 다니면, 꼴롱바주 집들을 만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이런 건물들은 식당이기도 하고 카페이기도 해서, 원한다면 들어가서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기둥들이 내부에 어떻게 집을 받들고 있는지 잘 볼 수도 있다.

렌에는 ​아기자기한 꼴롱바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거대한 석조건물은 브르타뉴지역의 의회 건물이다.

몇 년 전 불에 타서 일부분을 새로 지었는데, 옛날과 똑같이 지어놓아서 변한 점을 모르겠다.

렌에서는 여름마다 이 건물 앞에서 리미에르쇼를 한다.

브르타뉴의회 건물에 아름다운 빛을 쏘아 펼치는 리미에르쇼는 렌의 여름의 한 축제이기도 하다.

​이곳은 가장 고풍스럽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한 렌의 유명한 '생안느'(Sainte Anne)광장이다.

여기서는 아침마다 책시장이 열린다.

오래되기도 하고 특별나기도 한 책들이 이 광장 위에 펼쳐진다.

그리고 둘레에는 맛있는 식당들이 존재한다.

종종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간식을 사먹기도 했던 기억은 즐겁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를 위해 둘러놓은 방책 너머에는 몇년전 공사를 대대적으로 벌인 건물이 완성되어 있었다.

이것은 옛날에는 수도원이었다고 한다.

그걸 새롭게 단장해서 정부기관 건물로 쓴다고 했는데, 말끔하게 고쳐 놓았다.

수도원이었을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고 현대적인 멋을 내어 멋지게 고친 것 같다.

이렇듯 옛날 것들을 살려서 잘 사용하는 렌의 모습은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

​브르타뉴는 옛날에는 그 민족의 언어가 따로 존재했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그들을 그 언어를 지키기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브르타뉴 지역에는 모든 표시를 프랑스어와 브르타뉴어 두 가지 종류의 표시하고 있다.

위 표시는 브르타뉴의회 건물 앞에 있는 '브르타뉴의회 광장'의 표지판이다.

위 에 쓰여있는 것이 프랑스어이고, 아래가 브르타뉴어 표지판이다.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했다면, 강을 구경하는 것도 빼놓을 수는 없다.

일강과 빌렌느강이 만나는 지역이라고 해서, 렌은 '일에빌렌느' 지역에 속해 있기도 하다.​

바로 이 강이 빌렌느강이다.

빌렌느강은 렌 시 중심가를 관통해서 흐른다.

이 근처에는 현대식 아파트들이 건설되어 있기도 하다.

풍광이 너무 좋은 아파트겠다. 

​그리고 운하로 개조된 강에는 렌에서만 볼 수 있는 배가 불룩한 배들이 강에 세워져 있다.

이 배들을 구경하면서 빌렌느강가를 거니는 건 즐겁다.

강가를 거닐면서 잠깐 숨을 돌리는 것도 좋겠다.

렌에는 고전과 현대뿐만 아니라 자연과도 조화를 잘 이룬 아름다운 풍경의 도시이다.

이 강을 따라 좀더 내려가면, 생태하천 형태의 빌렌느강과 큰 호수도 만날 수 있다.

자연체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빌렌느강을 따라 좀더 걷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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