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프랑스 북부의 아름다운 빨간 벽돌집들

반응형

프랑스 북부, '릴'(Lille)이라는 도시 바로 옆에 '라 마들랜느'( La Madeleine)라는 작고 예쁜 도시가 있다.

마들랜느는 북부프랑스의 전형적인 붉은 벽돌의  도시이다.

빨간벽돌로 만들어진 집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북부프랑스의 집들은 집과 집 사이가 꼭꼭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위를 막기 위해 이런 구조의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벽돌집은 릴도 마찬가지이다.

릴의 마을도 빨간 벽돌로 지은 집들이 많다.

그러나 '라 마들랜느'의 마을만큼 아름다운 집들을 찾기는 힘들다.

지난번 프랑스의 릴을 갔을 때는 정말 오랜만에 라 마들랜느를 갔다.

그냥 마을을 서성거리는 것이 전부였지만, 예쁜 마을의 골목길을 살펴보는 것이 줄거웠다.

재미있는 것은 커다란 창문 앞에 테라스를 만든, 사진속처럼 돌출공간들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위 사진속 테라스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만들어진 모습이다.

이런 테라스를 안에서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실내에서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알 수는 없다.

그건 안타깝다.

공간을 좀더 확대시키는 데 유용해 보이기도 하고...

테라스에서 밖을 내다보면서 차를 마시는 기분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위 사진은 북부 프랑스의 전형적인 건물 중 하나인 합각지붕의 한 형태이다.

기억으로는 '삐뇽 아 빠드 무와노'(pignon à pqs de moineaux: 참새들의 발자국을 가진 합각머리)라고 불리는 건물로, 정면 파사드가 계단식으로 뾰족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계단식 합각지붕이 연결된 건물은 특색있고 아름답다.

예쁜 빨간 벽돌집들에 정신이 팔려 한참을 서성이다 보니, 어느새 뉘엇뉘엇 날이 저물고 있었다.

해가 짧은 늦은 가을, 북부프랑스에서는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는 중에도 나는 길게 펼쳐진 벽돌집 골목을 지나왔다.

굴뚝에서 연기가 날 것 같은 오후의 풍경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