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프랑스의 노란 비옷 이야기

반응형

 

 사진속 노란 옷은 프랑스에서도 브르타뉴 지방에 가면 흔하게 볼 있는 비옷이다.

이 비옷은 처음부터 비옷은 아니었고 브르타뉴의 옛날 어부들이 작업할 때 입었던 방수복에서 기원한다.

항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복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온 이 옷은 요즘은 이렇게 비옷으로 애용하게 되었다.

안감은 브르타뉴의 특징적인 하양 파랑 줄무늬 면으로 되어있다.

 이 방수복은 아주 어린 꼬마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부터 어른들까지 매우 다양하다.

아이들이 입고 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아쉬운 대로 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라도...ㅠㅠ

 여행 기념품을 파는 상점마다 노란 비옷은 없는 데가 없을 정도다.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줄무늬 옷과 함께 노란 비옷은 옷가게에서도 인기가 높다.

안감을 털로 누빈 두꺼운 겨울용 비옷도 있다.

옛날 유학시절, 북부 프랑스 릴에서 친하게 지낸 브르타뉴 출신 청년 에띠엔느가 즐겨 입었던 겨울 자켓은 바로 그런 비옷이었다.

 내가 이 옷을 그냥 지나칠 리 있을까?

나도 이 옷을 장만해서 열심히 입고 다닌 적이 있다.

비가 자주 오는 탓에 점퍼 대신 이 비옷을 입고 다니면서 여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별로 입게 되지 않는 옷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비는 여름에 많이 내리는데,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결코 이 비옷을 입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옷장에 쳐박혀 있다가 혼자 스스로 헤지고 말았다.

그러니, 이 비옷은 추억의 옷이다. 

 한참 지나서 다시 브르타뉴의 가보니, 노란 비옷은 여전했다.

진노랑의 따뜻해 보이는 패딩이 눈에 많이 띠었다.

노란 비옷처럼 노란 패딩도 유행인 듯 했다.

브르타뉴 지방을 생각하면, 노란 비옷이 저절로 떠오른다.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색깔 중 하나가 이 비옷의 노란 색깔일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