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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캥페르(Quimper)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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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캥페르'(Quimper)라는 곳은 물과 꽃의 도시이다.
'오데'(Odet)강이 도시 중심을 가르며 흐르고 있고, 그 사이에 수없이 많은 다리들이 사람과 사람을,그들의 삶과 삶을 연결하고 있다.

캥페르를 구경하려면 그 다리들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어느 게 어떤 다리인지 구분도 가지 않는 수많은 다리들!
그 다리에는 꽃화분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 또한 인상적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꽃들이 너무 아름답다.

한참만에 다시 찾았을 때는 11월 늦가을이었다.
그런 덕에 소담스럽게 담긴 국화꽃 화분을 구경할 수 있었다.

꽃과 강물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팔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내 한복판에 다다른다.

캥페르 중심가에는 옛날에 건설된, 나무 들보가 겉으로 드러난 '콜롱바주'라고 불리는 집들이 많다.
콜롱바주 집들이 줄지어 서있는 골목길은 정말 아름답다.
사진속, 멀리 정면으로 보이는 건 캥페르에서도 유명한 생코랑탱 성당이다.

나는 줌을 당겨 좀더 가까이 이 성당을 사진에담았다.
캥페르는 옛날엔 주교가 있었던 도시였다.
그래서였을까?
이 성당은 근방에서 보기 힘든 화려함을 지닌 아름다운 성당이다.

또한가지 주목할 점은 캥페르의 콜롱바주 외벽에는 인물상이 많다는 것이다.
콜롱바주의 외벽에 화려한 조각이 수놓인 경우는 흔한데, 사진처럼 채색된 인물이 인형처럼 세워놓은 건 캥페르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위 사진처럼 처마의 기둥을 받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아저씨 모습도 있다.
인물상이 모두 정성들여 조각되었다는 느낌이다.

캥페르 시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의 콜롱바주 집들은 캥페르의 재밌는 구경거리이다.

이 지도는 캥페르가 위치해 있는 코르누아이유 지역 지도이다.
캥페르는 코르누아이유 지역의 중심지로, 해마다 여름에는 코르누아이유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코르누아이유 지역의 다양한 도시와 마을의 전통 의상과 음악, 춤 등이 소개되는 문화축제이다.
코르누아이유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캥페르를 여행간다면, 캥페르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문화까지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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