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르타뉴여행

11월에도 피어있는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수국'

반응형

이 풍경은 몇 년 전 11월,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본 수국 꽃이다.

프랑스의 서북북에 위치한 브르타뉴 지방은 수국의 고장이다.

여름에는 푸른빛 수국이 곳곳에 피어 있다.

그런데 11월에 가니, 여름의 수국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석회화된 수국 꽃송이엔 소담스러웠던 지난 여름의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러나 잎은 여전히 푸르고 싱싱한 모습이다.

'이렇게 저버린 수국도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우왕~

여전히 선명하게 피어 있는 수국꽃!

사진속 수국처럼 맑은 파랑색의 수국꽃은 신비스러운 느낌이다.

이 꽃들도 아직 다 시들지 않았다!

그 사실에 감동하고 있는데...

활짝 피어있는 꽃!

더 많다!

볕이 좋은 정원에는 활짝 핀 꽃들이 더 많다.

브르타뉴지방에는 성당앞, 성벽아래, 혹은 시민공원 같은 공적 공간에서 수국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지방의 여름은 수국의 계절이다.

나는 여전히 피어 있는 수국꽃이 반가워, 발길을 멈춘 채 사진을 찍었다.

물론, 수국꽃은 피어 있는 것도 아름답지만, 시든 것도 아름답다.

이건 길가에 면해 있는 한 가정집 창가에 놓여 있는 시든 수국 꽃송이!

완전히 시들어버린 수국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확인시켜 준 장면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