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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프랑스 슈퍼마켓의 유기농제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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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유기농 농산물 외에 농산물을 가공한 유기농 제품들이 참 많다.

프랑스에서 살 때는 유기농 가공식품들을 즐겁게 먹으면서 살았다.

그것들 중 정말 좋아했던 건 유기농 허브티이다.

우리나라에도 유기농 허브티가 없지 않지만, 프랑스에는 허브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만든 허브티가 많고 그것을 맛보는 즐거움이 컸다.

위 사진 속 허브티 중, 왼쪽은 소화를 돕는 것으로, 멜리스와 로스마리와 민트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오른쪽은 얇게 저민 녹차와 레몬과 자몽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허브티이다. 

한편, 이것은 베르벤과 민트를 조합한 것이다.

모두 맛을 본 것이 아니라 이 다양한 허브티의 맛을 다 알지 못하지만, 진열장을 살펴보면서 좋아할 만한 허브티를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크림!

디저트로 너무 맛있다.

이것들 외에도 유기농 디저트 제품들은 참 많다.

프랑스에서는 녹색 바탕에 AB라고 쓴 마크를 보면, 유기농제품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AB는 Agriculture Biologique, '유기농 농산물'의 약자이다.

이 표시 말고 녹색 바탕에 별로 된 이파리 표시는 유럽연합에서 인증하는 유기농농산물 표시가 있다.

그 표시를 봐도 믿고 살 수 있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개암(noisette), 초콜릿 크림!

그 유명한 뉴뗄라의 그 초콜릿 크림이다.

사실, 유기농 '누아제뜨 초콜릿 크림'은 뉴뗄라만큼 맛있지는 않다.ㅋㅋ

그래도 몸에 좋으니까, 유기농 제품을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먹었더랬다.

누와제트 초콜릿 크림은 빵에 발라서 먹으면 너무 좋다.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 많은 것들은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리얼들이다.

원하는 만큼 봉지에 담아서 중량을 재면 가격표가 나온다.

이 시리얼들 중에서 옥수수와 귀리는 두유에 말아서 아침식사로 자주 먹었다.

밥을 지어 먹었던 쌀도 이곳에서 샀다.

바로 위 사진, 맨 앞에 담겨 있는 세 가지 곡물이 모두 쌀이다.

프랑스에서는 디저트에 많이 쓰이는 '동그란 쌀'(Riz ronde)을 사면, 우리가 먹는 밥과 가장 비슷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중앙에 있는 'Muesli Floconneux'라고 쓴 것이 귀리이다.

익힌 귀리를 납작하게 누른 것으로, 두유나 우유에 말아 먹기 좋게 가공된 것이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시리얼 재료!

가운데에 시리얼에 빼놓을 수 없는 콘플레이크가 보인다.

나는 콘플레이크를 정말 좋아한다. 

호박씨와 해바라기씨!

이것들도 시리얼 재료로는 빼놓지 않는 것이다.

프랑스의 유기농 제품 중 치즈도 빼놓을 수 없다.

치즈도 매우 다양한 유기농 제품이 나와 있다.

유기농 치즈는 약간 비싸지만, 일반 치즈보다 맛이 훨씬 좋다.

프랑스에는 치즈의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나도 그 다양한 치즈를 다 맛보지 못했다.

또 권해 주는 이 없이, 슈퍼마켓 진열장에서 살펴보다가 맘에 드는 것을 골라서 맛보면서 그 맛을 넓혀갔더랬다.

유기농 치즈는 어느 것이라도 대부분 맛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이번에는 뭘 맛볼까? 하면서 사먹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유기농 제품 덕분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유기농 가공품들이 많아서 프랑스 생각이 나지 않지만, 치즈만은 예외이다.

그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수입치즈를 가끔 먹을 뿐이다.

 프랑스의 맛있는 유기농 치즈를 못 먹는 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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