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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프랑스 슈퍼마켓의 유기농제품 이야기 프랑스에는 유기농 농산물 외에 농산물을 가공한 유기농 제품들이 참 많다. 프랑스에서 살 때는 유기농 가공식품들을 즐겁게 먹으면서 살았다. 그것들 중 정말 좋아했던 건 유기농 허브티이다. 우리나라에도 유기농 허브티가 없지 않지만, 프랑스에는 허브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만든 허브티가 많고 그것을 맛보는 즐거움이 컸다. 위 사진 속 허브티 중, 왼쪽은 소화를 돕는 것으로, 멜리스와 로스마리와 민트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오른쪽은 얇게 저민 녹차와 레몬과 자몽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허브티이다. 한편, 이것은 베르벤과 민트를 조합한 것이다. 모두 맛을 본 것이 아니라 이 다양한 허브티의 맛을 다 알지 못하지만, 진열장을 살펴보면서 좋아할 만한 허브티를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크림! 디.. 더보기
프랑스의 페허가 된 성당 이곳은 프랑스의 브르타뉴지방의 한 해안에 있는 생마튜(Saint-Mathie) 등대의 모습이다. 생마튜 등대는 아름다운 등대로 이 고장에서 유명한 등대이기도 하다. 생마튜 등대는 생마튜곶(La Pointe Saint-Mathie)에 위치해 있었다. 해안을 트래킹하다가 생마튜 등대를 만난 것은 반가웠다. 그리고 바로 그 곁에 페허가 된 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성당은 수도원의 부속 성당으로 서양의 초창기 성당의 하나라고 한다. 로마네스틱과 고딕 건축양식이 결합된 형태로, 11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건축되었다고 한다. 지붕이 사라진 뼈대만 남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전형적인 아치 형태의 문과 회랑을 볼 수 있다. 어쩜 지붕도 아치형태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천장은 고딕 양식이다. .. 더보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대성당(cathédrale) 프랑스는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98%라고 한다. 그런 만큼 마을과 도시마다 성당들이 꼭 있다. 그중에서 '카테드랄'(cathédrale)이라고 불리는 '대성당'은 어느 도시에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큰 도시나 유서 깊은 곳에만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만큼 프랑스에는 아름답고 멋진 대성당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위 사진속 돌-드-브르타뉴에 있는 대성당이다. 렌에서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돌-드-브르타뉴(Dol-de-Bretagne)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그 작은 마을까지 꼭 구경을 가야 하나?' 생각하며, 애초 돌-드-브르타뉴는 방문할 생각이 없었다. 그곳이 아주 오랜 옛날에는 브르타뉴의 수도역할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브르타뉴의 역사적 자료들마다 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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