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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동묘지의 아름다운 히드꽃들 이곳은 프랑스 북부 릴(Lille)에 있는 한 공동묘지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고장의 늦가을 공동묘지 풍경이다. 묘지를 들어섰을 때는 부슬부슬 내리던 이슬비가 막 지나간 뒤였다. 아직, 비내린 흔적이 가시지 않은 오후! 우리나라보다 기온이 높은 이곳은 11월에도 이렇게 꽃이 피어있다. 나는 11월에 묘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풍경이 또 새로워서 놀랐다. 특히, 만성절이 며칠 전에 지난 때이기도 해서 묘지 앞에는 꽃들이 평소보다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히드꽃들! 프랑스어로 히드꽃는 '브뤼에르'(bruyère)라고 불린다. 폭풍의 언덕의 히드언덕에 피어 있다는 히드꽃이 바로 이 꽃이다. 나는 여름에 해안가 언덕에 피어 있는 히드꽃은 보았지만, 히드꽃이 11월에도 핀다는 것은 처.. 더보기
아르두와즈(ardoise) 돌편지붕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위 사진은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건축물 모습이다.이곳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은 청회색 돌편으로 지붕을 엮는다는 것이다.이 돌편은 '아르두와즈'(ardoise)라고 불리는 돌로 만들어졌다.옛날과 오늘날, 건물을 짓는 방식과 재료는 많이 변했어도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지붕을 얹는 방식만은 여전히 그대로다. 바로 이런 식으로 얇게 쪼갠 아르두와즈 돌편을, 마치 물고기의 비늘처럼 엮어 지붕을 만든다. 특히, 나무기둥을 엮어서 만든 콜롱바주라고 불리는 옛날 건물을 수리할 때도 아르두와즈 돌편을 쓰기도 한다.가운데에 있는 집처럼, 마모된 콜롱바주 건물의 외관을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바르기도 한다.오늘날 브르타뉴 지방 도시 곳곳에서는 이런 식으로 전통건축물을 수리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외벽에 발라진 .. 더보기
프랑스 북부의 아름다운 빨간 벽돌집들 프랑스 북부, '릴'(Lille)이라는 도시 바로 옆에 '라 마들랜느'( La Madeleine)라는 작고 예쁜 도시가 있다. 마들랜느는 북부프랑스의 전형적인 붉은 벽돌의 도시이다. 빨간벽돌로 만들어진 집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북부프랑스의 집들은 집과 집 사이가 꼭꼭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위를 막기 위해 이런 구조의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벽돌집은 릴도 마찬가지이다. 릴의 마을도 빨간 벽돌로 지은 집들이 많다. 그러나 '라 마들랜느'의 마을만큼 아름다운 집들을 찾기는 힘들다. 지난번 프랑스의 릴을 갔을 때는 정말 오랜만에 라 마들랜느를 갔다. 그냥 마을을 서성거리는 것이 전부였지만, 예쁜 마을의 골목길을 살펴보는 것이 줄거웠다. 재미있는 것은 커다란 창문 앞에 테라스를 만든, 사진속처럼 돌.. 더보기
퀴브롱(Quiberon) 해안길 트레킹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방을 다시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꼭 퀴브롱(Quiberon) 해안길을 걷기 위함도 있었다.몇 년 전 브르타뉴 지방에서 살 때도 이곳을 꼭 걷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가지 못했다.이번 여행에서는 퀴브롱을 빼놓을 수 없었다.​퀴브롱 해안은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 브르타뉴 지방의 퀴브롱(Quiberon)이란 도시에 존재하는 반도형태의 긴 해안이다.퀴브롱을 가기 위해서는 오래(Auray) 기차역에서 내려, 역 앞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퀴브롱(Quiberon) 가는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시외버스를 타고 퀴브롱 시내에서 내려서 바닷가로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가면 거기서부터 걸을 수 있다.물론, 몇날 며칠 걸려서 더 위에서부터 걸어내려올 수도 있겠으나, 한나.. 더보기
오리야, 안녕!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은 늘 갑작스럽게 들이닥친다. 오리야, 안녕! 더보기
프랑스의 뽕나무 가로수 ​​내 짧은 지식으로는 이 나무는 '뽕나무'이다.이 뽕나무들은 프랑스의 생말로(Saint-Malo)라는 도시에서 본 것이다.놀랍게도 뽕나무가 가로수로 심겨져 있었다.​나는 길을 걷다 말고 발길을 멈춘 채 뽕나무를 사진에 담았다.이건 11월의 뽕나무 모습이다.뽕나무는 프랑스에서도 비단짜는 산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실제로 프랑스 중앙이하 지역은 옛날에 비단 산업으로 유명했다고 한다.​이렇게 큰 키의 뽕나무라면, 나이가 꽤 많을 것이다.​이 나무도 '뽕나무'이다.이것은 캬르냑(Carnac)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본 것이다.역시 이곳도 가로스로 뽕나무가 심겨져 있다.​11월인데도 잎이 너무 푸르다!​나는 프랑스에서 뽕나무를 많이 보았지만, 그 열매인 오디를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사실.. 더보기
프랑스의 그래피티 아트 ​​​​지난해 가을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기 직전엔 우연히 그래피티 아트를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프랑스 렌의 외곽 마을에 있는 공장건물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구경나온 시민들로 활기있는 모습이었다.​전형적인 뾰족지붕을 한 옛날 공장 건물이다.다 허물어져가는 이 곳을 이 마을에 사는 그래피티 아트 작가들이 그림을 가득 그려놓았다.알록달록 총 천연색으로 그려놓은 그림이 멋지게 보인다.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페인트 롤러를 든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형상화해 놓은 듯한 이 그림은 마치 전사를 그려놓은 듯 전투적이고 반항적으로 보인다.나는 이 그림은 크게 찍었다.​공장 내무에는 더 자유롭게 그린 것들이 많았다.모두 덧붙여 그리지고 고쳐지고 그러고는 더 후에는 지워질 .. 더보기
프랑스 렌(Rennes) 여행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의 수도이기도 한 '렌'(Rennes)은 고전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도시이다. 특히, 나는 렌에서 옛날 건축물이 시의 관심속에서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상트르빌'(Centre ville)이라고 부르는 도시의 가장 중심지에는 수백년 된 나무기둥에 석회반죽으로 만든 콜롱바주 건물들이 너무 많다. 그것들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긴다. 사진속의 건물은 렌에서 가장 유명한 콜롱바주 건물들이다. 비뚤비뚤 서로 어깨를 기대어선 모습이 아름답다. 시내 골목을 누비며 다니면, 꼴롱바주 집들을 만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이런 건물들은 식당이기도 하고 카페이기도 해서, 원한다면 들어가서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기둥들이 내부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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