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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여행

프랑스 렌(Rennes)의 오래된 옛날 건축물들 프랑스 서북부의 아름다운 도시인 렌(Rennes)은 과거의 문화재와 현대 문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 외곽에는 현대적인 아파트를 건설해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시내 중심가에는 수백년 된 옛날 건축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이 건축물들은 16~19세기에 이르는 긴 시기를 걸쳐 건설된 것으로, 1720년에 발생한 화재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옛날 건축물이 존재했을 것이다. 당시 렌의 중심가에 발생한 화재로 1/4에 해당하는 건물들이 불탔다고 한다. 리스거리에 있는 이 건물들이 렌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나무대들보로 틀을 잡고 그 사이에 회반죽을 채워 지은 이 건물을 프랑스에서는 '꼴롱바주', 혹은 '메종 드 빵드 브와'라고 부른다. 꼴롱바주는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상징이다. 이 .. 더보기
까마레-쉬르-메르(Camaret-sur-mer) 여행 까마레-쉬르-메르(Camaret-sur-mer)는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 작은 해안마을이다. 이곳은 프랑스의 거의 서쪽 끝이다. 나는 꼭 이곳을 가고 싶었다. '땅의 끝'이라고 불리는 이 고장에서도 가장 끝에 있는 땅에서 바다를 보고 싶었다. 이 사진은 깽페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도착한 까마레-쉬르-메르에서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한 풍경이다. 너울너울 깊고 푸른 바다! 이 바다가 바로 대서양이다. 전형적인 어촌 마을 풍경! 바다 저 멀리 보이는 땅은 아마도 브레스트(Brest)와 관련된 지역일 것이다. 여름에는 브레스트와 이곳을 오가는 배도 다닌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배를 타고 브레스트까지 가보고 싶다. 항구를 벗어나면, 모래사장이 넓은 해변들이 나온다. 나는 오랫동안 해안을 따.. 더보기
퀴브롱(Quibron) 여행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지방의 퀴브롱(Quibron)이라는 도시를 방문한 것은 몇 년 전 늦은 가을의 일이다. 오레(Auray)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퀴브롱에 도착했는데, 버스 정류장이 바로 기차역 앞이었다. 작은 기차역은 굳게 닫혀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안내판이 붙어있다. 이 기차역은 6월에서 9월말까지 이용되는 모양이다. 관광객이 많은 피서철에만 기차가 다니는가 보다. 기차역을 벗어나 시내로 방향을 돌려, 몇 걸음 내려가니 평범한 프랑스의 도시처럼 오래된 성당이 나타나고... 잔뜩 멋을 낸 옛날 집도 보이고! 도시 한가운데는 광장도 있다. 아미도 이 광장이 퀴브롱에서 가장 큰 광장일 것이다. 광장 둘레에는 소박하게 카페 테라스들도 펼쳐져 있다. 이곳은 관광안내소이다. 프랑스에서 여행할 때는 '오피스 .. 더보기
카르낙(Carnac)의 열석군 이 줄 서있는 거대한 돌들은 프랑스 북서부 '카르낙'(Carnac)에 있는 선돌 무리이다. 줄을 지어 서 있다고 해서 프랑스어로는 '열석'(les alignements)이라고 불린다. 카르낙에는 이렇게 줄서 있는 돌들이 수천개에 달한다. 과거에는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그것들을 이용해 집도 짓고 철길에 깔리는 자갈로도 썼단다. 그러나 현재는 문화재로 귀하게 여기며 보호하고 있다. 이 돌들은 선사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고인돌과도 구분된다. 아직도 이 돌을 무슨 이유로 이렇게 줄지어 세워 놓았는지 알지 못한다. 선돌 주변에는 11월이었는데도 노란 가시양골담초꽃과 히드꽃들이 피어있었다. 선돌은 사람의 어른키보다 훨씬 큰 거대한 것에서부터 작은 돌까지 다양한 크기이다. 나는 건초로 변하고 있는 풀들을 헤집으면.. 더보기
오레(Auray)의 아름다운 '생구스탕(Saint-Goustan)마을' 이 아름다운 풍경 사진은 오레(Auray)의 무너진 성곽에서 내려다 보이는 '생구스탕 마을'(Quartier Saint-Goustan)의 모습이다. 아주 오랜 옛날, 오레의 중심가는 바로 이곳이었다. 마을 발치에 있는 아치 다리는 생구스탕 마을과 새로 형성된 오레의 중심가와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브르타뉴 지방에 철도가 생기기 전까지 오레의 생구스탕마을의 항구로 많은 물류들이 드나들며 교역을 했다. 이 강은 바다로 이어진다. 그러나 반도를 관통하는 철도가 건설된 뒤에는 이러한 물류수송이 기차로 넘어가면서 오레의 생구스탕 마을은 한적한 시골마을이 되었다. 아치 다리 근처의 단단하게 박힌 돌 블록이 이곳이 얼마나 번성했던 장소였는지를 보여준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장소가 되었다. 항구의 광장 주변에는 모.. 더보기
프랑스 오레(Auray)의 목요 유기농시장 이 사진들은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지방의 '오레'(Auray)라는 작은 도시의 유기농 시장 모습이다. 프랑스에서 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을 발견하는 건 쉬운 일이다. 그 시장 안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많은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존재하고 그중 유기농 농산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유기농 재료로 이루어진 유기농 시장은 '오레'(Auray)에서 유일하게 본 것 같다. 오레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유기농 시장이 열린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과일과 채소, 빵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존재한다. 특히, 이곳에서 사먹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찾은 오레의 유기농 장에는 아이스크림 장사는 오지 않았다. 아마도 계절 탓이었을.. 더보기
프랑스의 페허가 된 성당 이곳은 프랑스의 브르타뉴지방의 한 해안에 있는 생마튜(Saint-Mathie) 등대의 모습이다. 생마튜 등대는 아름다운 등대로 이 고장에서 유명한 등대이기도 하다. 생마튜 등대는 생마튜곶(La Pointe Saint-Mathie)에 위치해 있었다. 해안을 트래킹하다가 생마튜 등대를 만난 것은 반가웠다. 그리고 바로 그 곁에 페허가 된 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성당은 수도원의 부속 성당으로 서양의 초창기 성당의 하나라고 한다. 로마네스틱과 고딕 건축양식이 결합된 형태로, 11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건축되었다고 한다. 지붕이 사라진 뼈대만 남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전형적인 아치 형태의 문과 회랑을 볼 수 있다. 어쩜 지붕도 아치형태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천장은 고딕 양식이다. .. 더보기
브르타뉴지방의 아름다운 호수들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의 꽁부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고요한 호수'란 이름의 호수이다. 이 호수는 브르타뉴지방을 홍보하는 책자에 자주 소개될 만큼 아름답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지 둘레를 다 도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이 호수가 '개인소유'라는 것이다. 사유재산의 규모에 놀라고 호숫가에서 바라본 풍경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꽁부르성과 미류나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줌을 빼서 좀더 가까이서도 잡아 보았다.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웅장한 건물이 꽁부르에서 가장 유명한 '꽁부르성'이다. 이 성은 프랑스의 작가 '샤또브리앙'의 아버지가 구입해,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다. 바로, 이 호수가 저 꽁부르성의 주인인 샤또브리앙 후손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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