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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프랑스의 관광안내소, 오피스 드 투리즘(offices de tourisme) 이야기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한 도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오피스 드 투리즘'(offices de tourisme)이라고 부르는 '관광안내소'이다. 오피스 드 투리즘에 가면, 그 도시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와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추가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것들도 엄청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프랑스의 관광안내소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장소인 만큼 사무실도 무척 공을 들였다는 인상이다. 위 사진은 렌(Rennes)의 아주 오래된 작은 성당이다. 지금은 성당으로 쓰이지 않고 전시나 세미나를 하는 장소로 변했는데, 바로 그 곁에 관광안내소가 위치해 있다. 관광안내소와 이 전시장은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무실에 들어가면, 전시장을 구경할 수.. 더보기
프랑스에서 '에어비앤비'(Airbnb) 체험 이곳은 몇 년 전 20여일 간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한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의 침실 모습이다. 주인은 1층에서 살고 그집 2층의 방 두개를 숙소로 이용하고 있었다. 성수기가 아닌 탓에 방 하나는 비어 있었다. 덕분에 2층에 마련된 넓은 욕실을 우리만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주인은 아침에 먹을 수 있도록 빵과 커피, 물을 따로 준비해 주었다. 또 방에 전자렌지가 설치되어 있으니,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사다가 데워 먹어도 된다고 했다. 이렇게 방에서 간단한 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선선함에 너무 놀랐다. 사실, 주인의 집에서 방 한칸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요리는 물론, 간단한 조리도 금지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집에서 이틀을 묵었다. 한편,.. 더보기
프랑스 여행 중 슈퍼마켓 이용하기 이것은 프랑스의 평범한 슈퍼마켓 풍경이다. 요즘은 프랑스도 대형 슈퍼마켓이 작은 규모로 도시 중심가에도 들어와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를 구하기가 쉽다. 나는 트레킹을 많이 하기 때문에 프랑스 여행을 가면, 슈퍼마켓을 이용해서 먹을 거리를 많이 구하는 편이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모두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것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나 도시를 관광할 때는 식당에서 맛난 것을 사먹기도 한다. 이렇게 식당과 슈퍼마켓을 병행해서 식사를 해결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 중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꼭 빼놓지 않고 사는 것은 치즈이다. 치즈는 아침, 점심, 저녁 언제나 풍부하게 먹는 편이다. 프랑스는 엄청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있고, 맛도 좋아서 그것들을 .. 더보기
프랑스의 도토리(참나무) 이야기 이 나무는 내가 프랑스 렌(Rennes)에서 살 때, 자주 갔던 아피네호숫가에서 자라고 있는 떡갈나무이다. 나무가 크고 예쁘게 생겼다. 마침, 이 나무 아래에는 식탁이 딸린 벤치까지 놓여져 있어서 호수에 도착하면, 이 나무 아래에 앉아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곤 했다. 이 사진을 찍었던 때는 렌에서 살다가 귀국한 뒤에 4년이 지나서 다시 놀러갔을 때였다. 꼭 이맘때 가을이었는데, 나무는 잎을 다 떨구지 않고 예쁘게 단풍이 들어 있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나무의 단풍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다. 땅에는 낙엽들도 뒹굴고 있었다. 잎은 우리나라 떡갈나무랑 많이 닮았는데, 도토리는 영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이날 바닥에는 도토리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평소라면, 도토리와 도토리 모자를 많이 보았.. 더보기
파리공항(샤를르드골 공항)에서 릴(Lille) 가는 길 프랑스를 여행가면, 젊은 시절 유학을 했던 릴(Lille)을 방문하는 걸로 시작한다. 그것은 4년간 세들어 살았던 집의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위함이다. 그들과 즐거운 며칠을 보낸 뒤, 여행할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어느새 그들은 프랑스의 제 2의 가족이 된 것이다. 게다가 긴 시간 비행을 하다가 공항에 도착한 뒤 릴로 향하는 기차를 타면, 마치 집에 가는 것처럼 즐겁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 'Sortie'(출구)라고 쓴 곳을 향해 나간다. 요즘은 중국 관광객이 많아서 공항에 '출구'라고 한자로도 쓰여 있어서 나가는 곳을 찾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 그런 다음에는 위 사진처럼 기차가 그려진 안내판을 찾는다. 파리로 가는 기차와 각 지방으로 가는 TGV가 가는 열차도 모두 같은 장소에 위치해 있.. 더보기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마켓 이야기 2년 전 이맘 때, 프랑스를 여행할 때 들른 '록호낭'(Locronan)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성당앞 광장에는 커다란 지게차와 포크레인이 등장해 공사가 한창이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1월, 프랑스는 어디나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거리는 장식불을 달고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이것들과 함께 마을의 가장 중심이 되는 광장에는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그러나 모든 도시의 크리스마스마켓이 멋진 것은 아니다. 그저 소박한 먹을 거리만 판매하는 곳도 있고,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나 선물이 될만한 소소한 물건을 파는 정도인 곳도 많다. 그러나 록호낭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 근방에서 꽤 명성이 있는 눈치였다. 록호낭의 크리스마스마켓이 개장.. 더보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전통가옥 프랑스에는 수백년 된 옛날 건물들이 도시에 건재해 있다. 이 건축물들은 관광객의 시선을 붙들고만 있는 건 아니다. 시민들의 공적 공간으로, 사적 생활공간으로 여전히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위 사진은 북부 노르 지방의 릴(Lille)의 중심가의 한 장면이다. 수세기에 걸쳐 덧붙여 가면서 공간을 확장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는 성모리스성당이 왼쪽에 있고, 그 둘레에 100년 이상 되어 보이는 오래된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붉은색 벽돌은 북부의 색깔이다. 이런 건물의 맨 아래 층은 주로 상점이 위치해 있지만, 위층들은 생활공간일 때가 많다. 이건 북부의 개인주택 모습이다. 1층은 거실과 부엌이, 2층, 3층은 침실들이 위치해 있는 전형적인 가정집 모습이다. 이 건물보다 조금 뒤에 세워진 집들은 1층에 차고.. 더보기
프랑스 렌의 기차역(Gare de Rennes) 이야기 수년전 2년 동안 살았던 프랑스 렌(Rennes)의 기차역 앞 광장모습이다. 이곳은 대단한 디자인도 없는 그저 중소 도시의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기차역일 뿐이었다. 당시 수없이 이곳을 드나들면서 브르타뉴 지역을 여행했었고, 돌아와서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처음 렌에 도착했을 때도 이곳을 통해서였고, 프랑스를 떠날 때도 이 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이 기차역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광장에 있는 조각품이다. 라는 제목의 이 조각품은 브르타뉴 지역에 엄청 많이 존재하는 고대 유적인 '선돌'을 닮았다. 이 조각과 함께 또 마음에 들었던 건 역 안 2층에 놓여 있는 피아노다. 이 피아노는 지나다니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다. 누구나 원한다면, 이 피아노를 칠 수 있다. 피아노도, 의자도 훔쳐가지 못하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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