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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프랑스 바닷가 마을의 바다관련 소품 프랑스 바닷가 마을을 여행하다 보면, 바닷가 마을만의 특색있는 장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것들은 바다를 상징하거나 혹은 바다에서 채집된 물건들이다. 이런 물건으로 마을의 골목길, 집앞, 카페, 상점을 장식하는 것이다. 이 엎어놓은 배는 진짜 배다. 이제는 쓸모 없어진 배를 이렇게 집앞에 그냥 놓았다. 꽤 오랜 세월 이 자리에 있었던 듯 세월을 때가 묻었다. 이 등대가 그려진 번지를 표시한 문패는 대문앞에 붙여 있던 것이다. 아르두와즈 돌편에 그림을 그린 것이다. 요즘은 그림을 그린 이런 문패가 유행인가 보다. 모두 바다와 관련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바다와 관련한 그림이 그려진 문패로 말하자면, 이렇게 소박한 것도 많다. 작고 꾸밈없지만, 견고해 보이는 문패! 나는 이런 물건이 맘에 든다. 바다를 상.. 더보기
프랑스의 창문, 튼튼한 덧창 이야기 이 창문은 프랑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정집의 창문들이다. 북부 릴의 구시가지에서 찍은 것인데, 도로로 향한 1층에서 이렇게 넓고 큰 창문을 본 것이다. 이런 상황은 흔한 것이 아니어서 나는 멈춰, 사진을 찍었다. 넓은 유리창 위에 덧창이 존재한다. 프랑스에서 덧창은 '볼레'(volet)라고 부른다. 볼레의 전통적인 모습은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자동으로 올렸다내렸다 할 수 있는 장치가 구비되어 있는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프랑스의 덧창은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햇볕이 너무 셀 때는 볼레를 꼭 닫지 않고 삼각으로 고정시켜 놓으면, 무척 시원하다. 한편, 겨울밤에는 볼레를 꼭 닫아야 따뜻하게 잘 수 있다. 밤을 샌 날 낮, 볼레를 닫아 놓고 자면 .. 더보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현관문들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른 생활풍경에 놀랄 때가 많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잘 띠는 것이 현관문이다. 대문이 있고 마당 너머에 건물이 있는 집도 있지만, 많은 프랑스의 단독주택은 길가에 현관문이 있고 마당은 집 안쪽에 위치해 있을 때가 많다. '마당이 없는 집인가?'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런 집들 대부분 안쪽에 마당이 있다. 프랑스 서북부 브타뉴지방은 파랑색으로 현관문을 칠한 집도 많다. 현관문뿐만 아니라, 창문도 파랗게 칠하기도 한다. 파란색 문은 브르타뉴를 생각나게 한다. 이 문은 오래되어 보이기도 하지만, 굳게 닫혀서 열릴 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이 문은 특별히 덧문이 곁들여져 있다. 아마도 유리를 문에 넓게 넣어서 도둑이 침입하기 좋게 만든 탓에 덧문을 단 듯하다. 프랑스에는.. 더보기
프랑스의 주말농장 풍경 이곳은 프랑스 렌(Rennes) 시에 존재하는 '게리네'라는 산책로이다. 키 큰 참나무로 이루어진 가로수가 길게 뻗어있는 오솔길이다. 나는 이 길을 따라 '아피네'라는 호수로 산책을 자주 갔다. 이 길 중간에는 주말농장들이 존재한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구획지어서 시민들에게 분양된 작은 텃밭들이다. 그 안에는 야채며, 화초, 과일나무와 꽃나무들이 자유롭게 심어져 있고 주말에는 소풍을 즐기며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가족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렇듯, 이곳의 주말농장은 우리식의 텃밭만은 아니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정원과 텃밭을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생각된다. 위 사진은 수년 전,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기 전인 3월에 찍은 것이다. 봄이나 늦은 가을의 비어 있는 텃밭 상황은 비슷한데, 둘레를 둘러싸고 있는 .. 더보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블록 길들 빨간 벽돌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이 길은 프랑스 북부 릴(Lille)의 시내 한 골목길이다. 이 골목에 책과 음반, IT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프낙'(Fnac)이 위치해 있어서 유학을 하던 옛날에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다. 20년 전의 일인데도 여전히 길이 그대로다. 특히, 이 길은 하얀 돌을 이용해 조개문양 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래서 길이 더 장식적인 느낌이다. 비가 내려, 물에 젖은 이 길은 더 아름답다. 중간중간에 놓여 있는 맨홀뚜껑조차 무늬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정성을 들여 맞춰 놓았다. 릴 시내에서 안쪽으로 쑤욱 들어가면 '뷔유릴'이라는 과거 릴의 중심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옛날 건물들이 많아서 정말 아름다운데, 길은 더 아름답다. 필경 이 길은 수 천년 전부터 존재한 도로임이 분명해.. 더보기
여행 꿀팁 하나: 비내리는 날은 카페에서! 태풍이 지나간다는 소식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 집에 있다는 건 내겐 너무 큰 행복과 평화다. 이렇게 굵은 비가 내리는 날은 집만큼 편안한 공간이 없다. 그런 행복감은 여행하다가 종종 만나게 되는 비 때문이다. 긴 시간을 갖고 여행을 하다 보면, 비나 눈, 바람을 만나게 되는 날을 피할 수는 없다. 위 사진은 몇 년 전, 프랑스를 여행할 때 사진들 중 하나다. '렌'(Rennes)에 있는 아피네호수를 갔을 때 찍은 것인데, 마침 아피네에 도착했을 때는 하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였다. 호수를 한바퀴 돌기도 전에 굵은 빗줄기가 소나기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날은 꼭 호숫가를 걸어서 돌려고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얼른 호숫가에 있는 카페로 뛰어들어갔다. 점심시간이 지난 레스토.. 더보기
프랑스에서 본 창가 화분들 이끼가 잔뜩 낀 이 석조 건물은 몇 년 전 프랑스의 '로크로낭'(Locronan)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본 것이다. 이곳은 관광객의 도시이다. 그러나 관광객이 모두 떠난 11월의 도시는 참으로 쓸쓸하게 텅 비어 있었다. 집앞에 심어놓은 꽃들조차 축제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해 할 일을 마쳤다는 듯 풀죽은 모습이다. 그래도 여전히 피어 있는 수국이 반갑다. 장미꽃은 물론, 완전히 시들었다. 로크로낭(Locronan)은 관광지답게 집앞에는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여름에는 이 꽃나무에 핀 꽃들이 함께 관광객을 반겼을 것이다. 그러다가 발견한 창가의 크리스마스 화분! 그저 호랑가시나무잎과 열매 몇 송이, 작은 전나무가 심긴 화분이었을 뿐인데.... 마치, 나를 반기는 듯 반갑다. 이 화분이 놓여있던 창가는 한 공.. 더보기
프랑스의 상설 전통시장, 여행가면 꼭 구경하세요! 이곳은 프랑스 '캥페르'(Quimper)라는 도시에 있는 상설 전통시장 입구이다.프랑스는 특별한 장소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한 날을 정해, 장이 열리는 곳이 많다.그러나 이런 식으로 시장 건물 안에 상설시장이 존재하기도 한다.상설 전통시장에는 정육점과 채소, 과일, 생선 등 다양한 식자재들이 판매된다.빵과 잼, 치즈, 절임 등도 판매되는데, 이들 판매자들은 대부분 그 분야의 장인인 경우가 많아서 맛이 엄청나게 좋다.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이 도시의 시민들과 함께 해 온 역사를 간직한 곳이 많다.캥페르의 상설 시장도 한눈에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안에 상설시장이 펼쳐져 있었다.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너무 많다.품질 좋아 보이는 탐스런 과일들... 그리고 싱싱한 야채들!여행을 갔을 때, 그곳의 시장을 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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