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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캥페르(Quimper) 여행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캥페르'(Quimper)라는 곳은 물과 꽃의 도시이다. '오데'(Odet)강이 도시 중심을 가르며 흐르고 있고, 그 사이에 수없이 많은 다리들이 사람과 사람을,그들의 삶과 삶을 연결하고 있다. 캥페르를 구경하려면 그 다리들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어느 게 어떤 다리인지 구분도 가지 않는 수많은 다리들! 그 다리에는 꽃화분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 또한 인상적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꽃들이 너무 아름답다. 한참만에 다시 찾았을 때는 11월 늦가을이었다. 그런 덕에 소담스럽게 담긴 국화꽃 화분을 구경할 수 있었다. 꽃과 강물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팔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내 한복판에 다다른다. 캥페르 중심가에는 옛날에.. 더보기
브레스트(Brest) 여행 이 평범해 보이는 길은 프랑스 브레스트(Brest)의 도시 풍경이다.브레스트는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볼 것이 너무 없는 도시다.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점령지역으로 그곳에 독일해군기지가 있었던 탓에 연합군의 폭격을 당한 곳이다.폭격이 얼마나 치열했던지 도시 거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프랑스 도시마다 존재하는 흔한 옛날 건물이 브레스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브레스트를 꼭 찾게 되는 건 프랑스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바다냄새와 섞인 땀흘려 노동하는 사람들의 땀냄새가 아름다운 도시!브레스트의 길을 오가노라면, 나도 이렇게 활기찬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를 어슬렁거리다가 브레스트의 맨홀뚜껑도 사진을 찍고...나는 도시를 관통하고 있는 전차에 올라탔다.브레스트에서.. 더보기
프랑스의 노란 비옷 이야기 사진속 노란 옷은 프랑스에서도 브르타뉴 지방에 가면 흔하게 볼 있는 비옷이다.이 비옷은 처음부터 비옷은 아니었고 브르타뉴의 옛날 어부들이 작업할 때 입었던 방수복에서 기원한다.항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복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온 이 옷은 요즘은 이렇게 비옷으로 애용하게 되었다.안감은 브르타뉴의 특징적인 하양 파랑 줄무늬 면으로 되어있다. 이 방수복은 아주 어린 꼬마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부터 어른들까지 매우 다양하다.아이들이 입고 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아쉬운 대로 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라도...ㅠㅠ 여행 기념품을 파는 상점마다 노란 비옷은 없는 데가 없을 정도다.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줄무늬 옷과 함께 노란 비옷은 옷가게에서도 인기가 높다.안감을 털로 누빈 두꺼운 겨울.. 더보기
프랑스 공동묘지의 아름다운 히드꽃들 이곳은 프랑스 북부 릴(Lille)에 있는 한 공동묘지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고장의 늦가을 공동묘지 풍경이다. 묘지를 들어섰을 때는 부슬부슬 내리던 이슬비가 막 지나간 뒤였다. 아직, 비내린 흔적이 가시지 않은 오후! 우리나라보다 기온이 높은 이곳은 11월에도 이렇게 꽃이 피어있다. 나는 11월에 묘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풍경이 또 새로워서 놀랐다. 특히, 만성절이 며칠 전에 지난 때이기도 해서 묘지 앞에는 꽃들이 평소보다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히드꽃들! 프랑스어로 히드꽃는 '브뤼에르'(bruyère)라고 불린다. 폭풍의 언덕의 히드언덕에 피어 있다는 히드꽃이 바로 이 꽃이다. 나는 여름에 해안가 언덕에 피어 있는 히드꽃은 보았지만, 히드꽃이 11월에도 핀다는 것은 처.. 더보기
프랑스 북부의 아름다운 빨간 벽돌집들 프랑스 북부, '릴'(Lille)이라는 도시 바로 옆에 '라 마들랜느'( La Madeleine)라는 작고 예쁜 도시가 있다. 마들랜느는 북부프랑스의 전형적인 붉은 벽돌의 도시이다. 빨간벽돌로 만들어진 집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북부프랑스의 집들은 집과 집 사이가 꼭꼭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위를 막기 위해 이런 구조의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벽돌집은 릴도 마찬가지이다. 릴의 마을도 빨간 벽돌로 지은 집들이 많다. 그러나 '라 마들랜느'의 마을만큼 아름다운 집들을 찾기는 힘들다. 지난번 프랑스의 릴을 갔을 때는 정말 오랜만에 라 마들랜느를 갔다. 그냥 마을을 서성거리는 것이 전부였지만, 예쁜 마을의 골목길을 살펴보는 것이 줄거웠다. 재미있는 것은 커다란 창문 앞에 테라스를 만든, 사진속처럼 돌.. 더보기
프랑스의 뽕나무 가로수 ​​내 짧은 지식으로는 이 나무는 '뽕나무'이다.이 뽕나무들은 프랑스의 생말로(Saint-Malo)라는 도시에서 본 것이다.놀랍게도 뽕나무가 가로수로 심겨져 있었다.​나는 길을 걷다 말고 발길을 멈춘 채 뽕나무를 사진에 담았다.이건 11월의 뽕나무 모습이다.뽕나무는 프랑스에서도 비단짜는 산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실제로 프랑스 중앙이하 지역은 옛날에 비단 산업으로 유명했다고 한다.​이렇게 큰 키의 뽕나무라면, 나이가 꽤 많을 것이다.​이 나무도 '뽕나무'이다.이것은 캬르냑(Carnac)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본 것이다.역시 이곳도 가로스로 뽕나무가 심겨져 있다.​11월인데도 잎이 너무 푸르다!​나는 프랑스에서 뽕나무를 많이 보았지만, 그 열매인 오디를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사실.. 더보기
프랑스의 그래피티 아트 ​​​​지난해 가을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기 직전엔 우연히 그래피티 아트를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프랑스 렌의 외곽 마을에 있는 공장건물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구경나온 시민들로 활기있는 모습이었다.​전형적인 뾰족지붕을 한 옛날 공장 건물이다.다 허물어져가는 이 곳을 이 마을에 사는 그래피티 아트 작가들이 그림을 가득 그려놓았다.알록달록 총 천연색으로 그려놓은 그림이 멋지게 보인다.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페인트 롤러를 든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형상화해 놓은 듯한 이 그림은 마치 전사를 그려놓은 듯 전투적이고 반항적으로 보인다.나는 이 그림은 크게 찍었다.​공장 내무에는 더 자유롭게 그린 것들이 많았다.모두 덧붙여 그리지고 고쳐지고 그러고는 더 후에는 지워질 .. 더보기
프랑스 릴(Lille)여행, 샤를르드골광장 주변 유명건축물 ​​릴(Lille)은 프랑스 북부 노르(Nord)지방의 중심도시로, 내가 젊은 시절 5년간 공부를 위해 머물렀던 곳이다.그런 까닭에 프랑스를 갈 때면 릴을 꼭 가게 된다.지난해 프랑스를 갔을 때도 릴을 잊지 않고 들렀다.몇년 만에 다시 찾은 릴은 동네가 온통 공사중이라 놀랐다.릴유럽역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오는데, 여기저기 방책이 둘러쳐져 있고 건물을 새로 짓는 등 도시가 다 파헤쳐졌다는 느낌이다.​릴플랑드르 기차역 앞도 공사가 한창이다.나는 얼른 공사현장을 피하고 싶었다.​재빨리 생모리스성당(Eglise Saint-Maurice)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생모리스성당은 여전히 똑같은 모습이다.그리고 릴의 평화로운 풍경속으로 얼른 들어갔다. ​나는 계속 걸었다.이 구역을 지나면 바로 릴의 가장 중심인 샤를르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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