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매산 능선을 걷다가 황매산 정상은 이렇게 풀밭이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풀밭으로 이루어진 산의 정상은 본 적이 없어 놀랍고 의아했다.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소를 키웠던 흔적이라고 했다. 소들이 독이 있는 철쭉만 남겨놔, 황매산에 철쭉이 그토록 번성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구비구비 발 아래 펼쳐진 구름들 위에 서서 햇볕 한 점 가릴 나무 한 그루 없는 능선을 걷는데, 아름답기보다 산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인간의 탐욕'에 가슴이 먹먹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