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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기억

해변의 구름속으로

걷고있는 찌꺼 2019.05.25 09:30


브르타뉴 지방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두툼한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있다가 어느새 바람에 썩 물러나고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 나타나다가, 금방 짙은 회색 구름으로 온통 뒤덮히는 등, 변화무쌍한 일기를 보이는 곳이다. 
'라르모르쁠라주'(Larmoreplage)라는 도시의 바닷가를 걸었을 때는 비바람이 불다가 멈추다가... 
무척이나 변덕스러운 여름, 어느 날이었다.
그날 라르모르쁠라주 해안에서 구름을 보면서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떠올렸다.
예수가 우리를 심판하러 올 때는 저런 구름과 함께 올 것 같기도 하다.

구름 속으로,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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