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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메모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들 바다가 많은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바다 풍경이다. 이 사진은 '르콩케'의 해안을 걷다가 본 풍경이다. 해안에 자라고 있는 키 작은 풀들 너머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보인다. 이 그림같은 풍경은 '카마레쉬르메르'의 한 페허가 된 건물 틈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아침, 건물의 그늘이 길게 내려앉아 풍경이 마치 액자속에 가두어진 느낌이다. 이 계절,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결코 포착할 수 없는 풍경이다. 이 나무들도 '카마레쉬르메르'에서 본 것이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정된 장면이다. 이 사진을 찍은 때는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이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나무가 이렇게 휘어진 채로 자랐다. 이곳이 얼마나 바람의 고장인가를 알게 해주는 풍경이다. 이 아름다운 장면은 '오레'의 허물어.. 더보기
특별하고 신기한 골동품들 이 물건은 골동품을 좋아하는 한 선생님댁에서 찍은 것이다. 무엇에 쓰는 건가?했더니, 베틀북이란다. 베틀에 실을 걸어 직물을 짤 때, 썼던 물건인 것이다. 나는 베틀을 한번도 써보지 않았지만, 베틀북만은 맘에 든다. 이 안에 뭔가 담아놓아도 좋을 것 같고... 그냥 장식품으로도 좋아보인다. 골동품이 참 많은 이 선생님댁에서 본 또다른 베틀북! 이건 좀 투박하게 생겼다. 그러나 소박하고 꾸밈없어 보인다. 이것들을 가지고 계셨던 선생님은 이 중 하나를 내게 주셨다. 나는 날씬하고 잘 생긴 앞의 것을 골랐다. 그래서 현재 이 물건은 우리 집에 있다.ㅎㅎ 이건 프랑스의 록호낭(Locronan)에서 본 것이다. 정말로 말이 끌 수 있는 마차인 것이다. 생각보다 마차가 엄청 크다. 그리고 바퀴도... 옆에 함께 있.. 더보기
여행중 길을 잃는다는 건, 플루공블랭(Plougonvelin) 이야기 이름도 생소한 플루공블랭(Plougonvelin)이라는 작은 마을은, 몇 년 전 프랑스 시골마을의 버스시스템을 잘 몰라 우연하게 들르게 된 곳이다. 조금만 열심히 버스 정보가 담긴 팜블렛을 읽었더러면, 결코 들를 일 없는 곳이다. 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11월 의 오후였다. 약 1시간 후에, 브레스트(Brest)의 숙소로 돌아갈 수 있는 버스가 올 예정이라고 했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잠시 숨을 고를 겸, 우리는 작은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마을은 구경할 거라고는 없는 평범한 시골 읍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보기 힘든 너무 평범한 모습이다. 마을의 가장 큰 광장 쯤 되어 보이는 곳도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정말 볼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바로 이런 .. 더보기
여행 중에 본 예쁜 간판들 여행을 하다 보면, 상점의 개성있고 멋진 간판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 위 사진은 전주를 여행할 때, 본 수제 도장 가게이다. 이곳에서라면, 멋있는 도장을 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판은 이렇게 멋지다. 둥근 통나무를 잘라서 멋지게 '수제도장'이라고 써 놓았다. 정말 들어가고 싶은 곳이다. 이곳은 프랑스의 '오레'(Auray)라는 도시에 있는 크레프 식당의 간판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주로 크레프를 부칠 때 쓰는 후라이팬에 'CREPE'라고 써 놓았다. 줄줄이 매달린 후라이팬이 재밌다. 이 간판은 프랑스의 '록호낭'(Rocronan)에서 본 것이다. Tisserand이라고 쓰여 있는 저 글자는 '방직공', 혹은 '직물장인'을 뜻한다. 그러니까, 이곳은 직물장인의 아뜰리에인 셈이다. 예로부터 아마 직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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