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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여행

까마레-쉬르-메르(Camaret-sur-mer)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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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레-쉬르-메르(Camaret-sur-mer)는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 작은 해안마을이다.
이곳은 프랑스의 거의 서쪽 끝이다.
나는 꼭 이곳을 가고 싶었다.
'땅의 끝'이라고 불리는 이 고장에서도 가장 끝에 있는 땅에서 바다를 보고 싶었다.

이 사진은 깽페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도착한 까마레-쉬르-메르에서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한 풍경이다.

너울너울 깊고 푸른 바다!
이 바다가 바로 대서양이다.

전형적인 어촌 마을 풍경!

바다 저 멀리 보이는 땅은 아마도 브레스트(Brest)와 관련된 지역일 것이다.
여름에는 브레스트와 이곳을 오가는 배도 다닌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배를 타고 브레스트까지 가보고 싶다.

항구를 벗어나면, 모래사장이 넓은 해변들이 나온다.

나는 오랫동안 해안을 따라 걸었다.
모래사장을 걷기도 하고 언덕을 올라가 해안선을 따라 걷기도 했다.
너무 아름다운 트래킹코스다.

이건 성당앞에 장식되어 있던 닻!
이제, 더는 필요없어진 이런 고전적인 닻을 장식해 놓은 모습은 프랑스 바닷가 마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해변을 지나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고 소박한 마을이 나온다.

대문에 붙어있는 이 번지표지판 역시 프랑스 어촌마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늬이다.
바다, 등대, 배 등, 바다 소재의 그림이 자주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건 옛날에 말을 묶어놨던 고리!
이런 고리는 내륙의 마을에서도 볼 수 있다.
역시, 더는 필요없는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서 장식품 역할을 하고 있다.

이건 트래킹을 하다가 해안 언덕에서 본 것이다.
뭣에 쓰이는 물건일까?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항구에서 본 우체통!
이곳에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넣으면, 우체국 직원이 편지를 수거해 간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수거해 간다고 적혀 있다.
하단에는 이 통에 신문이나 인쇄물 같은 걸 넣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쓰여 있다.
여행을 가서 이런 식으로 그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엿보는 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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