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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여행

렌(Rennes)의 시청과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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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프랑스 '렌'(Rennes)의 시청 건문을 찍은 것이다.

렌에는 시내 가장 중앙에 너른 광장이 바로 시청광장이다.

어느 도시나 시청광장이 가장 중앙에 있는 건 아니다.

'몽펠리에'에서는 '코메디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코메디 광장'이, '릴'에서는 중요한 상점들에 둘러싸여 있는 '샤를르드골광장'이 그 도시의 가장 큰 광장이었다.

렌은 바로 이 시청광장이 가장 넓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심 광장이다.

시청은 화려한 조각들이 덧붙여진 석조 건물이다.

베란다를 장식한 주물철 장식도 화려하고 솜씨가 돋보인다.

나는 문이 열려 있는 시청앞으로 다가가 좀더 크게 사진을 다시 찍기도 했다.

여행객으로 떠돌 때는 시청에 드나들 일이 없어서 좋다.

유학생일 때는 다양한 이유로 시청을 왔다갔다 했다.

그럴 때마다 만나게 되는 프랑스의 공무원들은 친절하기도 했지만, 더러는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접하기도 해서 기분이 나쁜 경험도 있다.

대부분 그들은 백인이고 거만하고 불친절했다.

문이 닫혀 있는 다른 문을 발견했다.

이 문은 정말 화려하다.

가까이서 나는 문만 크게 찍었다.

시청 문에 조각되어 있는 문양은 무척 섬세하고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날씬하게 생긴 문고리!

다 너무 멋지다.

시청건물의 얕은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광장이 시작된다.

이 광장에는 정사각형의 화강암 블록이 광장 전체에 깔려 있다.

이렇게 촘촘하게 돌블록이 깔려 있는 시청광장 위로 여름이면, 썬텐의자들이 드러선다.

여름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주민들이 햇빛을 즐길 수 있도록 시에서 하는 배려이다.

썬텐의자들이 펼쳐진 여름의 시청광장 모습은 관광객들에게는 또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시청 맞은편에는 오페라 하우스가 존재한다.

반원형의 오페라하우스 앞 계단에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햇볕을 쬐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다른 도시의 오페라 하우스에 비해 멋진 건물은 아니다.

게다가 나는 이곳을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옆에서 보면, 이런 형태!

주변에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들이 매여 있기도 하다.

이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렌에서 수없이 가로질러 다녔던 '시청광장'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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