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릴(Lille)의 석탄산업과 광산에서 쓰던 램프

반응형

이 사진은 프랑스 릴의 관광안내서에서 찍은 것이다.

옛날 릴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 옆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이 너무 흥미로웠는데....

바로 옛날 광산에서 썼던 램프들이 가득하다.

릴을 중심으로 이곳 북부 프랑스 노르(Nord) 지방은 석탄 광산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은 아직도 석탄광산이 많이 존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산업도 매우 발달한 지역이다. 

초기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공장 노동자들의 치참한 삶을 다룬 '에밀 졸라'의 유명한 소설, '제르미날'은 이 지역이 무대였다고 한다.

물론, 요즘 광산은 모두 자동화되어 사람들이 채굴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어떤 식으로 광산이 운영되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옛날에는 사람들이 깊은 굴 속에 들어가 직접 채굴을 했다고 한다.

릴의 관광안내소에서는 과거 릴의 중요한 산업이었던 석탄산업의 유물이 된 램프들을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그 곁에 이 램프들이 그려진 행주도 팔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행주를 사지 않은 건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걸 사왔어야 했는데... 생각했다.

당시, 특히 내 눈을 끈 것은 석탄산이 들어 있는 스노우볼이었다.

검은 석탄산 위에 눈이 내리는 것이다.

이런 건 기념품이 될 만하다.

그러나 나는 이 스노우볼도 사지 않았다.

사진을 찍은 것으로만 만족!

이건 나만의 기념품!

이 사진은 릴의 석탄 광산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을 찍은 것으로, 잡지에서 오려 책갈피로 쓰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 여성들은 광산에서 일하는 것이 예외적이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시몬느 베이유'도 광산에서 일을 했다고 하는데, 릴에서 일했던 것일까?

사진 속 여성들은 아주 튼튼하고 씩씩해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