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포에 살고 있는 한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마침, 그 친구는 망원시장 건너편 동네에 살고 있어서 나는 메스컴에서 많이 본 망원시장을 가로지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워낙 TV에서 많이 소개가 되어서 나는 망원시장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유명세 때문인지, 망원시장이 나타나지 않은 골목길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 날은 토요일이었다.
그런 탓에 젊은이들이 정말 많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망원시장의 풍경이다.
상점들이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좀더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는 건 좋은 인상이다.
신기한 것은 점포마다 사람들이 가득 몰려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마치 식당에서처럼 상점 앞에 서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다.
나도 뭔가 먹어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다.ㅠㅠ
줄을 한참 서 있어야, 칼국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상점 어디나 TV방송에 나온 것을 자랑하는 프랜카드가 걸려 있다.
그런 것이 걸려 있지 않은 상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러다가 한 떡집을 발견했다.
떡집이라는 성격상,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없다.
먹음직스러운 떡들이 그득하다.
나는 이곳에서 친구집에 사갈 먹을 거리를 샀다.
한줄로 길게 늘어서 있는 망원시장의 끝이 저 멀리 보인다.
망원시장은 엄청 큰 시장은 아니다.
한줄로 길게 늘어서 있는 규모이다.
이 풍경은 내가 망원시장을 지나와서 본 반대편 시장 입구이다.
이 사장에서 놀란 것은 다른 어떤 곳보다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라는 생각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재밌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