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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망해암, 안양의 아름다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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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의 한 구간에 '안양예술공원~망해암' 코스가 있다.
야트막한 산허리를 끼고 약 50분간 걸으면 망해암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20분이라고 쓰여 있는데, 아무리 빨리 걸어도 40분은 걸리는 것 같다.
나같이 걸음이 빠르지 않은 여성이라면, 50분은 잡아야 한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출발해 도착하는 망해암의 장소는 바로 이곳이다.
관악산 둘레길을 계속해서 걸을 수도 있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망해암이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갑게 맞는 돌탑들!
이 근처엔 깨진 기와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다.
그것들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쌓아놓은 작은 탑들이 예쁘다. 

이것은 장독대!
항아리들이 많기는 하지만, 엎어져 있는 것들도 많다.
그래도 항아리는 늘 반갑다.

용화전을 향해 올라오다가 뒤를 돌아보았다.
장독대와 함께 보이는 건물의 일부 모습이 분위기 있는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내 생각에 망해암에 왔다면, 용화전을 꼭 봐야 한다.

용화전은 망해암의 중요한 건물이지만, 대웅전은 아니다.

대웅전 역할을 하는 '천불전' 뒤에 있는 작은 법당이다.

용화전이 유명한 것은 바로 이 석상 때문이다.
용화전에 있는 불상은 돌로 만든 것이다.
원래 이 석상은 몸까지 존재한다고 한다고 한다.
석불 주변을 이렇게 감싸서 금당안 불상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형식이라고 한다.

이 불상의 정확한 이름은 '안양 망해암 석조여래입상'이다.

안내판에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이것은 망해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양시의 풍경이다.
망해암은 안양의 아름다운 풍경 여덟가지 중 하나다.
그것은 바로 일몰풍경으로 다른 것들은 모두 구조물인데, 망해암의 일몰만 자연풍경인 것이 특징이다.
서향 절벽을 끼고 위치한 망해암은 일몰이 장관이라는데, 나도 직접은 한번도 못보았다.
이날도 오후 4시가 약간 지났을 뿐이라서 일몰을 구경하고 오기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일몰은 다음에 구경하는 걸로!
만약, 저녁에 안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길 원한다면 꼭 망해암에서 일몰을 보길 권한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망해암은 대림대학 쪽에서 자동차로 오기 좋게 길이 포장되어 있다.
그리고 이 길은 걷기에도 좋다.
별로 힘들지 않은 산책코스이다.

망해암의 규모는 위와 같다.

아주 작은 사찰이다.

위의 설명은 망해암에 대한 안내판!

다음은 내가 망해암에서 인상깊게 본 장면들이다.  

돌탑들 주변에 있던 책읽고 있는 동자승 인형!
누군가 지붕을 씌워 놓았다.

이건 용화전 문고리에 달려 있는 잠금장치!
이렇게 멋스런 잠금장치는 처음 본다.

그리고 용화전 추녀밑에서 찰그랑 찰그랑 소리를 내면서 하늘을 헤엄치고 있는 풍경!
산사의 풍경은 늘 눈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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