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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여행

프랑스 모를레(Morlaix), 도시를 가로지는 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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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레(Morlaix)는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에 있는 도시이다.

거대한 고가철교와 아름다운 옛날 건축물들로 특별하면서도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곳은 깊은 계곡 아래 위치해 있다.

케플뢰트강과 자를로강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길게 줄지어 건설된 도시이다.

상류로 올라가면, 이 두 강의 모습이 선명하다.

강과 강 사이에도 위 사진처럼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도랑도랑 흐르는 강을 구경했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시냇물 같다.

그리고 다른 하나!

이 강이 조금 더 넓어 보인다.

대문과 바로 연결된 다리를 이용해 드나드는 집들이 눈에 띠었는데, 나는 이런 집은 여기서 처음 본다.

이 집은 팔려고 내놓은 집이다.

이런 집에 살면 어떨까?

재밌어 보인다.

그런데...

모를레의 중심가로 나오자, 강이 사라졌다!

물길은 복개되어, 도시의 중심가 밑으로 흐른다고 한다.

아마도 이곳일까?

어딘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강은 덮혀졌다.

모를레 시내를 관통하는 강이 드러나 있다면, 더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했다.

이렇게 감춰져 있던 강이 나타난 것은 고가철교를 지나 한참 북쪽을 올라가서였다.

이 강은 '모를레강'이다.

두 강이 합해진 모를레강은 엄청 넒어졌다.

이 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버해협에 이른다. 

나는 언젠가 이 강을 따라 바닷가까지 걸어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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