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물향기수목원

반응형

물향기 수목원을 가본 건 10여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나무가 너무 없어서 참으로 빈약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물향기 수목원이 궁금해졌다.

지금쯤이라면, 틀이 잡힌 수목원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에는 물향기 수목원을 갔다. 

입구부터 옛날보다 훨씬 나무들이 많아 보인다.

입장료는 성인이 1,500원이다.

무척 저렴한 가격이다.

수목원 내에 식당은 없지만, 식사를 위해 한번은 나왔다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은 도시락을 챙겨와서 식사를 해도 좋을 만큼 야외 식사공간을 잘 만들어 놓았다.

예상한 대로 나무들이 정말 많고 많이 자라 있다.

오솔길도 걷기 좋게 잘 만들어 놓았다.

나는 맨 처음, 난대, 양치식물원을 구경하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직 개방을 하지 않았다.

새단장을 위해 준비중이라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다.

유리창 너머로 내부가 조금 보인다.

언젠가 다시 보러 와야겠다.

그 옆에 바로 분재원이 있다.

야외에 존재하는 분재원을 한바퀴 돌았다.

다양한 나무로 만든 분재들이 전시가 잘 되어 있다.

물향기 산림전시관도 구경을 해 보자!

이곳에는 나무의 성장과 조직의 모습을 잘 소개해 놓았다.

나는 나무의 다양한 나이테를 보아서 좋았다.

그리고 물향기 수목원이 과거 '경기도 임업시험장'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산림전시관을 나와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올라갔다.

그곳에는 자연정원이 있다.

자연정원에는 현재는 예쁜 수선화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 같다.

자연정원은 야생화원으로 이어져 있다.

야생화원에도 꽃이 많았는데, 이곳은 자세하게 보지 않고 산책하듯이 걸어나왔다.

이곳은 다음에 연구하는 걸로!

그리고 물방울온실!

물방울온실은 물방울 모양의 온실 두 동이 붙어있는 형태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열대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파파야와 커피열매가 달린 나무를 구경한 것은 좋았다.

바오밥나무를 처음 보았는데, 너무 작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 온실의 나무들은 잘 보살핌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좀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에는 이렇게 구경했다.

물향기 수목원은 이보다 더 넓은 영역이 존재하는데, 하루에 다 볼 수는 없다.

기대한 대로 멋진 수목원이 되어 있었다.

다음에 또 와서 나머지 영역을 구경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계절에 와서 나무들의 다른 모습을 구경하고 싶기도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