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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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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이 올 봄에는 20여일간 개방을 한다.
작년 봄에는 딱 하루, 가을에는 열흘을 시범개방했었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자 올봄에는 20여일로 늘린것이다.
사람들이 많았을 주말을 피해서, 나는 첫 월요일에 얼른 구경을 갔다. 

입구에는 시민들이 유의할 사항이 큰 현수막에 적혀 있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학술공간이므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 지도는 관악수목원의 지도이다.
나무들이 어떤 식으로 존재하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지도는 팜플렛으로 만들어 입구에서, 원한다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다.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많다.
나는 지난 가을에도 이곳에 와보았다.
단풍이 빨갛게 든 정말 아름다운 가을이었다.
가을은 가을대로 봄은 봄대로 나무들은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나무들마다 이름표가 잘 달려 있어서 나무를 연구하면서 구경하기가 너무 좋다.

지난 가을 빨갛게 단풍이 들었던 마가목엔 초록 새싹이 돋아나 있었다.

수목원이 전면 개방한다고 해서 모두 다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내 정원은 개방이 되지 않는다.

또 수생식물원 같은 곳은 아직 잎들이 돋아나지 않았다.
이런 곳은 여름에 봐야 하는데....
나는 여름에도 식물원이 개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물원의 규모는 사실 이곳 수목원보다 더 큰 지역을 아우르고 있었다.
더 넓게는 관악산 자락 전체가 서울대학교 수목원이라는 사실을 이 지도를 보면서 알았다.
이곳에 표시된 몇 몇 지역은 나도 가본 곳이기도 해서 반가웠다.

이 목록은 관악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는 희귀식물 목록이다.
다음에는 이 식물들을 찾아보고 싶다.

수목원 군데군데 우리가 쉴 수 있는 공간도 잘 배치되어 있다.
한참 걷다가 '대잔디원'의 아그베 나무 아래 있는 벤치에서 숨을 돌렸다.

벤치에서 바라다 보이는 대 잔디원 모습이다.
이런 곳에서 체육대회라도 하시려나?

벤치에서 올려다본 아그베나무!
꽃이 한걸음 물러나고 새싹들이 돋고 있다.
꽃그늘이 좋다.

이 풍경은 대잔디원을 나오는 길, 계곡을 건너먼서 찍은 것이다.

위쪽과 아래쪽을 번갈아가면서 사진에 담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계곡이 아름답다.
관악수목원은 개방하는 기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계속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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