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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석모도 해명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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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수년 전, 석모도 해명산에 갔을 때, 그 초입에서 본 밤나무이다.
당시, 우리는 전득이고개에서 시작하는 산길을 택해 해명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이 밤나무는 전득이 고개에서 해명산으로 향하는 길에 있었다.
그 밑을 지나가는데...
똑! 또르르~
알밤 두 알이 떨어졌다.

하늘에서 떨여졌다고!
동행한 하늘풀님과 사이좋게 한알씩 나눠 먹은 밤은 꿀맛이었다.

해명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었는데, 너무 가팔라서 로프를 잡고 가야만 했다.

로프로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한참 올라갔다.
하늘에서 떨어진 밤의 기쁨도 잠시, 너무 힘들어서 계속 투덜거리며 정상을 향했다.

이 모습은 너무 힘들어 허리가 꺾인 내 모습이다.ㅠㅠ

그런데 정상에 오르니,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강화도의 마니산도 그렇고, 석모도도 그렇고 섬에 있는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논과 갯벌과 바다를 품고 있어서 너무 아름답다.
사람들이 이런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산을 오르나보다! 생각했다.

이 풍경도 정상의 능선을 걷다가 찍은 것이다.
바다 너머에 섬들이 보인다.
다도해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석모도의 해명산에서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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