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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안양사, 안양의 전통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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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사는 안양예술공원 한 귀퉁이에 잘 눈에 띠지 않는 귀퉁이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안내석조차 남다르지 않다.
한눈에 봐도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돌기둥에 '안양사'라는 이름이 분명하다. 

안양사의 역사는 통일신라시대까지 올라간다.
신라 효공왕 3년에 고려 태조 왕건이 남쪽을 정벌하러 내려가던 중 삼성산에 오색구름이 가득 피어오르자 이를 이상히 여겨 살펴보다가 능정이란 스님을 만나 세운 사찰이 안양사라고 한다.
원래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 조그만한 공간만 안양사로 존재한다. 

이 안양사 표지석도 아름다운 글씨로 쓰여있다.

안양사를 처음 도착해 만난 연못과 소박한 건물은 이곳 스님들의 수량공간인 것 같다.
멀찍이 서있었는데도 정숙해야 할 것 같은 분위가 느껴진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나이 많은 나무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샘물가에 자라고 있는 짙은 그늘을 만들면 허리를 굽혀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나는 정갈하게 손질된 샘물가도 사진에 담았다.

물도, 바가지도 물컵들도 너무 깨끗하다.

대웅전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올라가야 한다.
귀여운 석상들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긴다.

이런 두꺼비 조각은 최근 작품 같은데....
귀엽다.

아!
이 큰 부처님은 안양예술공원의 전망대에서 보이는 것이다.
나는 이 부처님을 이제서야 직접 보았다.
항상 어디에 있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바로 안양사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안양사의 대웅전이다.

대웅전 앞에는 청룡과 황룡이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나는 왜 절에는 청룡과 황룡이 항상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그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안양사 대웅전 앞에는 일부만 남은 부도와 귀부가 존재한다.
이 귀부는 안양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재이기도 하다.

이 부도는 안양시에서 향토문화재로 관리하는 보물이다.

나는 부도의 설명을 위해, 안내판을 사진찍었다.
설명이 자세하다.

그러나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들은 이런 문화재가 아니다.
나는 추녀 밑에서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풍경이 좋았다.

그리고 범종각 앞에 놓여있는 녹슨 못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쿠팡 택배차!
오늘날은 절에서도 쿠팡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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