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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안양 관양동 청동기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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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안양에는 선사시대 유적지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관양동 청동기 유적지이다.

안양 동편마을 입구에서 동편로를 따라 들어가면 청동기 유적지로 갈 수 있다.

동편로에서 바로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오솔길을 지나야 한다.

관양동 청동기 유적지를 찾은 건 몇 년 전의 일이다.

인적이 너무 드물어서 이곳이 맞나?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다.

이곳 청동기 유적지는 동편마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유적지의 발견으로 아파트 단지조성이 무산될 것을 염려해서 재빨리 발굴을 마쳤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바로 이곳이다.

안내판이 커다랗게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유리로 된 건물안에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마네킹들까지 곁들여서 전시를 해 놓았다.

전시관의 모습은 비교적 복원을 잘 해놓은 것 같다.

청동기시대의 집터 모양이다.

그 형태가 잘 드러나 있다.

이곳은 경기 중부 지방의 선사시대 주거형태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한다.

이런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지만, 너무 방치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안내판에는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거칠게 다듬은 석기들 틈에, 돌창, 반달칼과 공렬토기와 같이 섬세한 모양 생활용품이 끼어 있었다.

이 유물들은 박물관에 있나보다.

이곳에서는 모형조차 볼 수 없다.

아쉽게도 안양 청동기 유적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규모도 너무 작고, 구석에 쳐박혀서 찾기도 힘들다.

그러니 사람들도 별로 찾지 않는 듯 보인다.

유적지 모습은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먼지가 쌓이고 초라한 모습이다.

물론, 이것은 몇년 전 상황이다.

요즘은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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