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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안양 염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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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염불사는 삼성산 중턱에 위치해 했다.
키큰 나무들이 그늘을 짙게 드리운 계곡가를 따라서 한참 올라가면 염불사가 나온다.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그늘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걷기가 나쁘지는 않았다.
드디어 염불사에 도착했다.
염불사는 과거에 염불암이라고 불렸다.
입구 돌담에는 과거 염불암이라는 이름이 희미하게 보여, 그 역사를 알 수 있다.

입구에서 긴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대웅전에 도착한다.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보리수나무!
사실, 나는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염불암에 왔다.
600살 되었다는 나무다.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때라, 경내에는 연등이 아름답게 달려 있었다.

측면에서 본 대웅전과 보리수나무!

평일이라 경내는 고요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대웅전 옆에는 병풍처럼 거대한 바위들이 둘러쳐져 있었다.

이곳, 야외에 존재하는 마애불!
한눈에 봐도 오래된 느낌이다.
마애불 앞에는 재단이 만들어져 놓여 있다.

독특하게 생긴 부도탑들!
지금까지 이런 모양의 부도탑은 처음 본다.

염불사의 돌담장!
한눈에 봐도 오래된 돌담이라는 걸 알겠다.
나는 이 돌담의 이끼낀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부도탑을 지나 더 위로 올라가면, 야외에 존재하는 미륵전이 나타난다.
이 미륵전의  미륵보살님도 거대한 바위 위에 새긴 마애불이다.

미륵보살님이 정말 잘 생기셨다.
이 마애불도 안양에서는 유명한 조각이다.
나는 미륵보살님 조각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친근감있는 서민적인 모습이다.
미륵불이 다 이런 느낌일까?
맘에 드는 인상이다.

다시 깎아지른 절벽의 돌계단을 약간 올라가면...

칠성각이 등장한다.
염불사는 아주 가파는 산 중턱에 자리한 까닭에 건물들이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존재한다.
계단도 수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볕이 잘들고 온화한 느낌이 경내를 휘감고 돈다.

그리고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가장 높이 있는 건물인, 칠성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염불사의 모습이다.
구비구비 앞으로 산들이 보인다.
사실, 안양에는 아파트가 너무 많은데, 염불사 칠성각에서 보이는 풍경 속에 아파트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첩첩산중의 사찰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도심에서는 만나기 힘든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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