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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프랑스 바닷가 마을의 바다관련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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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콩케'(Conquet)의 바다 풍경

프랑스 바닷가 마을을 여행하다 보면, 바닷가 마을만의 특색있는 장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것들은 바다를 상징하거나 혹은 바다에서 채집된 물건들이다.
이런 물건으로 마을의 골목길, 집앞, 카페, 상점을 장식하는 것이다.

이 엎어놓은 배는 진짜 배다.
이제는 쓸모 없어진 배를 이렇게 집앞에 그냥 놓았다.
꽤 오랜 세월 이 자리에 있었던 듯 세월을 때가 묻었다.

이 등대가 그려진 번지를 표시한 문패는 대문앞에 붙여 있던 것이다.
아르두와즈 돌편에 그림을 그린 것이다.

요즘은 그림을 그린 이런 문패가 유행인가 보다.
모두 바다와 관련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바다와 관련한 그림이 그려진 문패로 말하자면, 이렇게 소박한 것도 많다.
작고 꾸밈없지만, 견고해 보이는 문패!
나는 이런 물건이 맘에 든다.

바다를 상징하는 장식소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성당조차 배가 달려 있다.
바닷가 마을에 존재하는 성당 안에서 배를 보는 건 흔한 일이다.
이렇게 성당 높은 천장 가까이 배들을 달아 놓았다.

닻을 장식물로 쓰는 거 역시 엄청 흔한 일이다.
광장이나 기념비 앞, 성당 마당에조차 닻이 장식물로 놓여 있기도 한다.
위 사진은 프랑스 '카마레쉬르메르'라는 마을에 있는 성당 광장에 놓여 있던 닻이다.
이제 더 이상 쓸모없어진 닻이 훌륭한 장식물로 변신을 했다.

이렇게 카페의 테이블에서 조개껍데기를 보기도 했다.
이건 카페 옆을 지나가다가 테라스에 놓은 테이블에서 본 것이다.
그래서 정확하게 그 용도를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에 음료수 값을 놓고 나가라고 놓은 걸까? 아니면 재털이일까? 궁금하다.

이틀을 묶었던 호텔 데스에는 물고기가 조각되어 있는 달력도 있었다.

바닷가 마을의 인어장식을 피할 수는 없다.
벽에 새겨진 인어는 물론, 돌출 간판의 예쁜 장식에까지...
이 인어는 오레(Auray)의 한 골동품 가게 간판을 찍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쩜 소박하다.

내가 발견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해변에서 주운 송판을 이용해 만든 물건이다.
위 사진은 '퐁-크르와'(Pont-Croix)의 한 집앞의 주소 표지판!
이건 옛날 난파선의 나무판자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풍랑으로 좌초된 난파선 조각들이 바닷가로 떠내려 오면, 그 나무판자를 이용해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나무가 귀한 섬에는 이런 나무들로 생활에 필요한 침대, 찬장 등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그래서 '나무를 구하려면, 모래톱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난파선의 나무를 이용해서 살아야 했다는 건 너무 슬프고 참혹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위 사진도 바다에서 주운 송판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포르 루이'(Port Louis)라는 작은 도시의 성곽 위에 세워져 있던 한 바다 스포츠센터의 안내판이다.
스포츠센터의 이름과 여기서 하는 프로그램들이 적혀 있다.
물론, 오늘날 해변에서 주운 나무 송판들이 난파선일리는 없지만, 그냥 지나치거나 불쏘시개로 써서 없앨 수도 있었을 걸 가지고 이렇듯 멋진 물건을 만든 이들은 다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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