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르타뉴여행

프랑스 오레(Auray)의 목요 유기농시장

반응형

이 사진들은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지방의 '오레'(Auray)라는 작은 도시의 유기농 시장 모습이다.

프랑스에서 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을 발견하는 건 쉬운 일이다.

그 시장 안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많은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존재하고 그중 유기농 농산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유기농 재료로 이루어진 유기농 시장은 '오레'(Auray)에서 유일하게 본 것 같다. 

오레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유기농 시장이 열린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과일과 채소, 빵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존재한다.

특히, 이곳에서 사먹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찾은 오레의 유기농 장에는 아이스크림 장사는 오지 않았다.

아마도 계절 탓이었을까? 다시 방문했을 때는 11월, 늦은 가을이었다.

위 사진속 맨 앞에 있는 'AB' 글자가 바로 프랑스의 유기농 제품 마크이다.

AB표시는 그 아래 써있는 글씨 대로 Agriculture Bioligique(유기농 농산물)의 약자를 마크로 만든 것이다.

이 표시를 보았다면, 안심하고 사도 좋다.

자동차나 트럭을 이용해서 만든 카라반에 싣고 온 제품들은 하나같이 유기농 인증 마크가 달려 있다. 

우리는 과일과 당장 먹을 빵을 조금 샀다.

유기농 빵은 정말 맛있다.

그리고 나는 옛날에 맛있게 먹은 소시지를 사먹기로 했다.

크레프를 판매하는 분은 옛날 바로 그 분이셨다.

공연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장이 열리기 무섭게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크레프집의 인기는 대단하다.

나도 이들 틈에 줄을 섰다.

이 트럭에도 프랑스의 유기농 인증 마크가 보인다.

프랑스 유기농 인증 마크 옆에 있는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는 별들이 그려진 마크는 유럽연합의 유기농인증마크이다.

이 마크들 위에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제품이라는 글씨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

내 손에 담긴 소시지가 말린 크레프!

메밀로 만든 걀레뜨 속에 잘 구운 소시지가 겨자소스와 함께 들어있다.

평범한 소시지도 맛있는데, 유기농 소시지와 걀레뜨는 진짜로 맛나다.

내가 먹은 소시지 중 가장 맛있었던 건 오레의 유기농 시장에서 먹은 바로 이것이다.

이 기념품이 사진으로 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