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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황매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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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합천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황매산이다.

황매산에는 나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황매산에 간 것은, 몇년 전 여름 꼭 이맘때였다.

나무가 없는 산은 우리나라에서 참으로 보기 힘든 장면이다.

그것이 너무 신기해서 놀랐고, 인간에 의해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랬다.

황매산이 이런 모습이 된 것은 1980년대 이곳에서 소를 방목한 결과라고 한다.

소를 방목하기 위해 나무를 다 베어내고 이런 풀밭을 조성했다고 한다.

황매산은 봄에 철쭉꽃이 유명한데, 그 이유는 다른 나무들은 모두 소들이 먹어치우고 못먹는 철쭉만 남은 결과란다.

봄의 황매산 철쭉은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지금은 소들도 모두 떠나고 황매산은 이렇게 풀밭으로 뒤덮힌 기이한 산이 되었다.

산행을 하기 쉽도록 오솔길이 잘 닦여 있어서 풀숲을 헤집고 다닐 필요는 없다.

그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또 산 꼭대기까지 차를 타고 올라올 수 있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거기에 차를 놓고 오솔길을 따라 얼마간 걷기 좋다.

다리가 불편한 분들이 산마루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황매산이 좋아 보인다.

그럼에도, 황매산에 드문드문 서있는 나무들이 더 많이 퍼져서 푸른 숲이 되면 좋겠다.

황매산은 현재는 현재대로 아름답지만, 그래도 원래 나무가 많았을 때로 돌아가면 더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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