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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Aux Merveilleux de Fred, 릴프랑드르역의 유명한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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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만에 프랑스 릴(Lille)에 가보니, 릴프랑드르 역 안에 빵집이 새로 생겼다.

창문이 큰 빵집은 제빵사들의 빵 만드는 모습이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였다.

그 작업 모습이 더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릴에서 살던 집의 가족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차에 나는 릴플랑드르역에서 본 빵집 이야기를 했다.

역 안에 새로 생긴 빵집이 반가웠다는 이야기를 덧붙여서 했더니,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된 쥴리엣이,

"그 빵집 빵들 맛있어! 내가 오늘 사갖고 올께!" 한다.

위 사진은 쥴리엣이 그 빵집에서 사온 빵 포장박스이다.

Aux Merveilleux de Fred!

빵집 이름이다.

'프레드의 경이로움이 담긴'(?) 정도로 해석되려나? 

놀랄 만한 맛의 빵을 경험하게 될 거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라고 추측된다.

쥴리엣은 작은 케잌과 동그란 조각 케잌 두 개를 사갖고 왔다.

식구들과 저녁식사 후에 디져트로 이 케잌들을 나눠 먹었다.

나는 한국인스럽게 먹기 전에 기념촬영을 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멈추게 했다.

케잌은 참으로 맛나 보인다.

화이트 초콜릿이 가득 발라진 모습도 엄청 푸짐한 느낌이다.

안에는 누가가 곁들여져 있었다.

그런데...

너~무 달다!ㅠㅠ

달콤함이 너무 지나쳐서 나는 조금 괴로웠다.

그리고 겨우 겨우 한조각을 먹긴 했는데.... 평소라면, 케잌을 좋아해서 훨씬 더 많이 먹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역시 프랑스 사람들과 우리는 케잌에 대한 입맛이 다른 것 같다.

케잌을 사온 쥴리엣의 성의를 생각해서,

"맛있다! 근데 너무 달다~"

정도로 케잌에 대한 맛을 평가했지만, 맛있다는 말은 예의상 한 것이었다.

'너무 달다'라는 게 정확한 평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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