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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여행

오레(Auray)의 아름다운 '생구스탕(Saint-Goustan)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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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풍경 사진은 오레(Auray)의 무너진 성곽에서 내려다 보이는 '생구스탕 마을'(Quartier Saint-Goustan)의 모습이다.

아주 오랜 옛날, 오레의 중심가는 바로 이곳이었다.

마을 발치에 있는 아치 다리는 생구스탕 마을과 새로 형성된 오레의 중심가와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브르타뉴 지방에 철도가 생기기 전까지 오레의 생구스탕마을의 항구로 많은 물류들이 드나들며 교역을 했다.

이 강은 바다로 이어진다.

그러나 반도를 관통하는 철도가 건설된 뒤에는 이러한 물류수송이 기차로 넘어가면서 오레의 생구스탕 마을은 한적한 시골마을이 되었다.

아치 다리 근처의 단단하게 박힌 돌 블록이 이곳이 얼마나 번성했던 장소였는지를 보여준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장소가 되었다.

항구의 광장 주변에는 모두 식당과 카페의 테라스가 넓게 자리를 잡았다.

햇볕이 잘드는 이 너른 광장 주변의 건물들이 모두 옛날에 건설된 콜롱바주 건축물이다.

건물들도 하나같이 손질이 잘 되어 있고 아름답다.

위 사진속 카페는 부둣가로 향한 벽쪽으로 테라스가 존재해, 그곳에 앉아 강을 구경하면서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좁게 난 이 아름다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생구스탕 마을 펼쳐진다.

물고기를 들고 있는 이 성인이 바로 '구스탕성인'(Saint-Goustant)이다.

이 마을 이름의 모델이기도 하고, 이 마을의 항구 이름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마을 곳곳에서 성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구스탕성인은 물고기를 들고 있는 만큼, 물고기 수확의 성인이라고 한다.

인어모양의 매단 간판도 너무 예쁘다.

간판들과 함께 꽃화분들이 매달려 있어서 더 아름다운 골목풍경을 만들고 있다.

마을로 향하는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뒤돌아 본 모습이다.

앞서 소개한 성구스탕성인의 조각이 보인다.

바로 저렇게 가정집 외벽에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많은 집들이 여전히 콜롱바주 형태의 옛날 집들이다.

칠을 다시 하고 리모델링을 해서 단정하게 손질해 살고 있다.

집 앞에 심어놓은 꽃나무들이 아름답다.

그러다가 마을 한가운데서 발견한 성당!

이름이 뭐였더라?

열려있는 문을 통해 성큼성큼 들어갔다.

많은 어촌 마을이 그렇듯 오레의 성구스탕마을의 성당에도 배가 매달려 있었다.

허공에 장식된 배는 브르타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성당 풍경이다.

역시, 이 성당에도 구스탕성인의 조각이 있다.

물고기를 들고 있어서 금방 알아보았다.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

성당을 나와서 평화롭고 고요한 생구스탕마을의 골목길을 걸었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오후의 여린 햇살이 긴 그림자를 만들고 있었다.

꽃나무들이 특히 인상적인 마을의 골목길이다.

이곳은 단 한 두 시간이면 꼼꼼하게 둘러볼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예쁜 집들과 그들의 현관문, 창문들을 구경하면서 골목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그냥 시골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옛날 집들이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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