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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프랑스의 아름다운 옛날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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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도시 중심가를 가면, 대부분 옛날 집들이 잘 간직되어 있다.

작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길에는 보행자전용 도로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오래된 집들이 총총 줄지어 서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프랑스 서북부의 작은 도시 '오레'(Auray)라는 곳이다.

오레는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광으로 유명한 곳도 아니다.

작은 도시인 이곳도 중심가에는 전통적인 집들로 꾸며져 있다.

오레도 인근 도시와 같이 브르타뉴 지방에 유명한 꼴롱바주 집들이 많다.

꼴롱바주는 집의 벽을 지탱해주는 나무기둥들이 바깥으로 드러나 있는 형태이다.

이런 곳은 명품샵이나 기념품가게, 레스토랑 등, 관광객을 위한 장소로 쓰이기도 하지만...

은행이나 휴대폰 대리점, 안경점과 같이, 여전히 시민들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위 사진은 우리나라의 '농협'과 같은 '크레디 아그리꼴'(Crédit Agricole)이라는 은행과 'Optic2000'이라는 안경점의 모습이다.

나무 기둥이 엮여 있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다.

이 옛날집은 너무 작고 귀엽다.

나는 이 집을 보면서는 나도 꼴롱바주를 한 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작고 귀여운 집에서 살고 싶다. 

꼴롱바주집 말고 옆에 있는 돌집들도 모두 옛날집들이다.

한 집에는 그것이 지어진 창립연도가 적혀 있었다.

1608년 5월에 지었다는 표시가 외벽에 새겨져 있다.

꼴롱바주와 다른 형태의 화강암으로 장식된 이 집도 멋지다.

무엇보다 창가에 아름다운 테라스가 너무 아름답다.

이 집은 세를 놓을 수도 있고, 팔 수도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집을 내놓으면, 집앞에 위 사진과 같은 명찰이 달려 있다.

이런 집은 얼마나 할까?

한편, 프랑스의 옛날집들은 계속 고쳐가면서 고쳐 쓰고 있다.

그러나 그 형태와 모습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한다.

위 사진속 집은 옛날의 꼴롱바주를 현대적으로 고쳐놓은 것이다.

나무골조를 남겨 놓고 벽을 허물어서 안으로 조금 들여서 테라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유리창을 크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굵은 나무기둥들은 옛날 그대로이다.

도끼자국이 선명하다.

나무기둥을 연결한 쇠못도 그대로다.

이런 고리는 어디에 쓰였던 걸까?

한편, 프랑스의 옛날 집은 조각이 곁들여져 있기도 하다.

이 집은 지붕의 재료인 아루두와즈 돌편으로 다락방의 외벽을 발랐다.

이런 식으로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외벽 전체를 바르는 식으로 오래된 건물을 고치기도 한다. 

이렇게 귀여운 조각품이 외벽에 달려 있기도 하다.

게다가 벽에 해시개까지 제작되어 있다.

멋을 많이 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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