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에서 상왕봉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로봉에서 상왕봉 가는길, 오대산의 나무들 오대산 비로봉은 너무 높고 가팔라서 쉬이 도전할 마음이 들지 않는 봉우리이다. 그래도 오대산을 갈 때마다 주저하면서도 용기를 내는 건 비로봉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나무들 때문이다. 나는 비로봉에 도착하면, 항상 상왕봉으로 향하는 하산코스를 선택한다. 그 코스에 가장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다. 비로봉에서 숨을 고르고 상왕봉을 향해 조금 걸으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나무는 사스래나무다. 능선을 따라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사스래나무는 온통 은빛이다. 사스래나무는 겨울에 정말 아름답다. 눈 쌓인 능선을 따라 온통 은빛인 사스래나무가 눈과 함께 빛이 난다. 그 모습이 너무 눈부셔서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무에서 신비스러움을 느낀 건 사스래나무가 유일했다. 그런 사스래나무를 5월에 다시 보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