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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버스로 즐기는 알찬 제주도 하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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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은 몇년전 제주도를 갔을 때, 여행한 하루 코스이다.
제주시에 숙소가 있었던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하였다.
그중 하루 코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제주 종합버스 터미널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함덕해수욕장에 갔다.

여름이 지난 터였지만, 바다를 보고 싶어서 간 것이다.
유명한 해수욕장답게 해수욕철이 아니었지만, 우리처럼 바다를 보고 싶어서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바닷가를 걷기도 하고 맨발로 발을 적시기도 하면서 바다를 즐겼다.

함덕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조금 벗어나자,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나타났다.
이 바위위를 거니는 것도 좋았다.

바위 언덕에서 바라다 보이는 함덕해수욕장 해변 모습!
바다도, 모래사장도 다 너무 아름답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너무 평화롭고 부드러워 보인다.

함덕해수욕장을 나와서 정류장에서 348번 버스를 타고 우리는 삼양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몇십분 가면, 삼양해수욕장에 도착한다.
가기 좋게 버스정류장에서 크게 이름이 쓰여있다.

그곳을 향해 가면, 바로 삼양해수욕장이다.
이곳은 함덕해수욕장에서 본 바다보다 훨씬 바다가 거칠어 보인다.

그런데...
모래색깔이 특별하다!
바로 검정색 모래!
화산재로 형성된 모래사장이란다.
그래서 색깔이 이렇게 검다고 한다.

이 검은 모래는 각종 질병에 효능이 높아서 건강에 좋다고 한다.
여름에 제주도로 해수욕을 간다면, 삼양해수욕장을 권하고 싶다.
이왕이면, 건강에 좋은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수욕장의 모래가 이렇게 검은 건 삼양해수욕장에서 처음 보았다.
함덕해수욕장에서 본 바다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삼양해수욕장은 또다른 볼거리가 있어서 좋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간다면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곳은 바로 '제주도 삼양동 유적'!
바로, 삼양 해수욕장 근처에 있다.

이곳은 선사시대 제주지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이다.
당시 생활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재현해 놓았다.

그리고 유적들도 전시를 너무 잘 해놓았다.

학생이 아닌 우리조차 유적지를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 너무 전시를 잘 해놓아서 전혀 피곤하지 않게 구경을 잘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양 유적지를 나와서 우리는 또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참고로 위 사진은 다음 목적지로 향하다가 발견한 맨홀!
한라산을 중앙에 새긴 견고해 보이는 멋진 맨홀이다.
근데, 나와서 몇번 버스를 탔는지 생각이 안난다.
다만, 우리는 용두암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삼양해수욕장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용두암' 가는 버스가 있다.
그걸 타면 될 것이다.

용두암도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다.
버스에서 내려, 표시된 용두암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이런 출렁다리를 발견했다면, 길을 잃지 않고 잘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용두암 근처 바다로 향하는 흙탕물이 출렁이는 하천의 물을 보면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황토물이 출렁출렁 흐르는 하천은 처음 보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바다에 당도했다.

이 멋진 바위가 용두암이다.
용모양을 닮은 용두암 근처에는 관광객도 많고 기념품가게도 많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용두암 뒷편으로 갔다.

거기서 본 바위의 풍경은 더 용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왜 용두암을 찾는지 알 것 같다.
이렇게 네 군데를 구경하고 나니, 저녁 때가 되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저녁은 아니었다.
용두암이 있는 이곳은 제주시에서 너무 가까워서, 만약 제주시내에 숙소가 있다면 숙소로 돌아가기도 너무 편리하다.
바쁘지 않으면서 느긋하게, 그러면서 여러 곳을 하루에 구경할 수 있는 하루코스 여행!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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