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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레(Morlaix)의 고가철교(Viaduc) 이야기 프랑스 서북쪽, 브르타뉴 지방의 모를레(Morlaix)에는 높이가 58미터에 달하는 고가철교가 있다. 이 철교를 '비아뒥'(Viaduc)이라고 부르는데, 비아뒥은 고가 자동차다리나 고가철교 등의 고가다리를 일컫는 프랑스어이다. 1863년에 화강암으로 건설된 이 다리 덕분에, 브르타뉴 지방의 서쪽과 동쪽이 연결되었다고 한다. 당시까지 고립되어 있던 브르타뉴 서쪽 지방이 비로서 프랑스 내륙과 이어진 것이다. 모를레의 비아뒥은 어찌나 규모가 거대한지, 도시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랜드마크이다. 그래서 이렇게 건물들과 혹은 골목길과 함께 비아뒥을 볼 수 있다. 모를레의 고가철교 위로는 기차가 다닌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다리는 인도교이다. 이 다리는 자유롭게 시민들이 올라가서 다리 사이를 걸을 수 있다. 이 다리.. 더보기
'카마레 쉬르 메르'(Camaret-Sur-Mer)의 열석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는 선사시대의 유적인 선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선돌이 줄지어 서있는 열석을 발견하는 것은 꼭 흔한 것은 아닌데, 생각지도 않은 '카마레 쉬르 메르'(Camaret-Sur-Mer)에서 열석을 발견했다. 아침 일찍 이곳의 바닷가를 향해 가던 길이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위용이 짱짱하게 느껴지는 거대한 선돌들이 긴 줄을 이뤄 서 있었다.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열석이 존재하는 걸 모른 채 카마레 쉬르 메르에 왔던 차였다. 아침 햇살이 만든 긴 그림자가 거석들을 더욱 거대하게 느껴지게 했다. 카마레 쉬르 메르에 있는 이 열석은 꺄르냑에 있는 수천개의 열석군에 비하면 작고 초라하지만, 바닷가의 너른 들판에서 만나는 선돌군이 주는 느낌은 또 남달랐다.. 더보기
11월에도 피어있는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수국' 이 풍경은 몇 년 전 11월,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본 수국 꽃이다. 프랑스의 서북북에 위치한 브르타뉴 지방은 수국의 고장이다. 여름에는 푸른빛 수국이 곳곳에 피어 있다. 그런데 11월에 가니, 여름의 수국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석회화된 수국 꽃송이엔 소담스러웠던 지난 여름의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러나 잎은 여전히 푸르고 싱싱한 모습이다. '이렇게 저버린 수국도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우왕~ 여전히 선명하게 피어 있는 수국꽃! 사진속 수국처럼 맑은 파랑색의 수국꽃은 신비스러운 느낌이다. 이 꽃들도 아직 다 시들지 않았다! 그 사실에 감동하고 있는데... 활짝 피어있는 꽃! 더 많다! 볕이 좋은 정원에는 활짝 핀 꽃들이 더 많다. 브르타뉴지방에는 성당앞, 성벽아래, 혹은 시민공원 같은 공적 공.. 더보기
프랑스 '위엘고아'(Huelgoat) 가는길 프랑스 모를레(Morlaix)를 다시 찾은 건 순전히 내륙 깊숙히 있는 '위엘고아'(Huelgoat)에 가기 위해서였다. 위엘고아는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유명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다. 그곳에 가면, 전형적인 레인포레스트 산을 경험할 수 있다. 모를레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왔다. 사진속 안내판 건너편에서 위엘고아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한시간도 넘게 달렸다. 프랑스의 산악지대로 깊숙히 들어왔다. 그러다가 당도한 마을! 바로 여기가 '위엘고아'다! 등교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는 버스를 내렸다. 바로 이런 길가에서 버스를 내리면 된다. 내리면 바로 오른쪽으로 넓은 호수를 볼 수 있다. 이 호수 둘레에는 걷기 산책로로 형성되어 있.. 더보기
프랑스 바닷가 마을의 성당 풍경 이 사진은 프랑스 바닷가 마을에서 찍은 성당의 모습이다. 프랑스의 서북부 최끝단에 위치한 '꺄마레 쉬르 메르'라는 어촌의 성당이다. 흥미로운 건 이렇게 바닷가에 있는 성당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구석구석 배어 있다는 것이다.이 닻처럼! 이 성당 넓은 앞마당 중앙에 떡 자리잡고 있는 장식물이 바로 닻이다. 닻은 종교적인 거랑 상관없는 물건으로, 보통 성당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물건이다. 그러나 바닷가에 있는 성당에서는 흔한 풍경이다.성당 정면에서 찍은 사진! 뭔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으나, 글씨체가 멋지다.이건 성당 입구 문의 문고리! 한눈에 봐도 엄청 오래 된 걸 알겠다.성당 내부는 엄청 소박한 모습이다.천장에 매달려 있는 배들이 역시 인상적이다.어촌의 성당에는 이런 배가 성당에 꼭 있.. 더보기
캥페르(Quimper) 여행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캥페르'(Quimper)라는 곳은 물과 꽃의 도시이다. '오데'(Odet)강이 도시 중심을 가르며 흐르고 있고, 그 사이에 수없이 많은 다리들이 사람과 사람을,그들의 삶과 삶을 연결하고 있다. 캥페르를 구경하려면 그 다리들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어느 게 어떤 다리인지 구분도 가지 않는 수많은 다리들! 그 다리에는 꽃화분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 또한 인상적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꽃들이 너무 아름답다. 한참만에 다시 찾았을 때는 11월 늦가을이었다. 그런 덕에 소담스럽게 담긴 국화꽃 화분을 구경할 수 있었다. 꽃과 강물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팔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내 한복판에 다다른다. 캥페르 중심가에는 옛날에.. 더보기
브레스트(Brest) 여행 이 평범해 보이는 길은 프랑스 브레스트(Brest)의 도시 풍경이다.브레스트는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볼 것이 너무 없는 도시다.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점령지역으로 그곳에 독일해군기지가 있었던 탓에 연합군의 폭격을 당한 곳이다.폭격이 얼마나 치열했던지 도시 거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프랑스 도시마다 존재하는 흔한 옛날 건물이 브레스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브레스트를 꼭 찾게 되는 건 프랑스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바다냄새와 섞인 땀흘려 노동하는 사람들의 땀냄새가 아름다운 도시!브레스트의 길을 오가노라면, 나도 이렇게 활기찬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를 어슬렁거리다가 브레스트의 맨홀뚜껑도 사진을 찍고...나는 도시를 관통하고 있는 전차에 올라탔다.브레스트에서.. 더보기
프랑스의 노란 비옷 이야기 사진속 노란 옷은 프랑스에서도 브르타뉴 지방에 가면 흔하게 볼 있는 비옷이다.이 비옷은 처음부터 비옷은 아니었고 브르타뉴의 옛날 어부들이 작업할 때 입었던 방수복에서 기원한다.항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복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온 이 옷은 요즘은 이렇게 비옷으로 애용하게 되었다.안감은 브르타뉴의 특징적인 하양 파랑 줄무늬 면으로 되어있다. 이 방수복은 아주 어린 꼬마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부터 어른들까지 매우 다양하다.아이들이 입고 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아쉬운 대로 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라도...ㅠㅠ 여행 기념품을 파는 상점마다 노란 비옷은 없는 데가 없을 정도다.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줄무늬 옷과 함께 노란 비옷은 옷가게에서도 인기가 높다.안감을 털로 누빈 두꺼운 겨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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