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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의 거석유물 전시관(Maison des Mégalithes) 이곳은 프랑스 '카르낙'(Carnac)의 선돌 유적지 입구이다. 줄지어 서있는 수천개의 선돌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버스에서 내려, 소나무가 양 옆으로 줄지어 서있는 가로수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건 거석유물 전시관이다. 'Maison des Mégalithes' 라는 이름을 직역하면, 거석유물들의 집'이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말하지만, '거석유물 전시관'이나 '거석유물 박물관' 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거석유적들을 실제로 보는 것에 비하면 참으로 볼품없는 곳이지만,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만들어 놓은 전시관은 거석유물들을 좀더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데 부족함이 없다. 거석유적은 고대에 만든 선돌과 고인돌을 모두 통칭하는 단어이다. 그런 만큼, 이곳은 카르낙에 존재.. 더보기
프랑스의 올리브나무 이야기 프랑스는 어디를 가나 올리브 나무를 볼 수 있다.사진속 중앙에 늠름한 자태로 서 있는 나무는 올리브나무이다.올리브나무는 멀리서도 바로 알아보겠다.그래서 나는 뚜벅뚜벅 나무 곁으로 걸어갔다.퀴브롱의 시내에서 발견한 올리브나무가 반갑다.이곳이 작은 퀴브롱 시내의 가장 넓은 광장인 듯 했다.당시는 11월이어서 올리브 열매는 볼 수 없었다.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올리브나무 이파리들이 너무 예쁘게 보였다.이 나무도 올리브나무다.이 나무는 캬랑텍 시청앞에 있는 것이다.나는 이 나무 밑에서 오지 않는 시내버스를 오랫동안 기다렸다.ㅠㅠ 버스정류장이 바로 시청건물 앞에 있다.그리고 그 곁에 키큰 올리브나무가 자라고 있었다.나는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함께 올리브 나무를 사진에 담았다.사진속 나무는 프랑스남부 '몽.. 더보기
프랑스의 파란문 이야기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집들은 파란색으로 문을 색칠한 집이 특히 많다. 파란색이라기보다 하늘색에 가깝다. 현관문과 창문, 덧창, 문틀들이 하늘색인 경우가 정말 많다. 하늘색이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색깔이기 때문은 아닐까? 프랑스에서 하늘색과 하얀색은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성모님에게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문을 성모의 색깔로 칠한 것은 아닌지, 혼자 생각했다. 브르타뉴 지방의 파란문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 중심가에도 예외는 아니다. 농촌, 도시, 바닷가, 산촌마을.... 어디를 가나 파란 칠을 한 문들이 너무 많다. 지난번 여행을 갔을 때는 파란 문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이 문은 전형적인 브르타뉴의 파란, 아니 하늘색 문이다. 파란문은 다양한 색깔로 변형이 되기도 한다. 이 문은 .. 더보기
레이닝 포레스트(Raining Forest) 한가운데서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숲은 전형적인 '레이닝 포레스트'(Raining Forest) 형태를 띤다. 레이닝 포레스트는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의 숲으로, 이끼가 가득 덮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햇빛이 적은 겨울에 비가 주로 내리기 때문에 숲속은 눌 축축하고 나무와 바위는 두꺼운 이끼로 덮혀 있다. 나는 이끼로 덮힌 낯설기만 한 숲이, 나무들이 항상 무서웠다. 숲에서 길을 잃은 헨젤과 그레텔에게, 혹은 백설공주에게 가장 공포감을 준 건 이끼로 뒤덮힌 나무들이 아니었을까? 그들이 길을 잃고 헤매었던 숲속 깊숙히 나도 들어간다. 더보기
프랑스의 관광안내소, 오피스 드 투리즘(offices de tourisme) 이야기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한 도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오피스 드 투리즘'(offices de tourisme)이라고 부르는 '관광안내소'이다. 오피스 드 투리즘에 가면, 그 도시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와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추가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것들도 엄청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프랑스의 관광안내소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장소인 만큼 사무실도 무척 공을 들였다는 인상이다. 위 사진은 렌(Rennes)의 아주 오래된 작은 성당이다. 지금은 성당으로 쓰이지 않고 전시나 세미나를 하는 장소로 변했는데, 바로 그 곁에 관광안내소가 위치해 있다. 관광안내소와 이 전시장은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무실에 들어가면, 전시장을 구경할 수.. 더보기
프랑스에서 '에어비앤비'(Airbnb) 체험 이곳은 몇 년 전 20여일 간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한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의 침실 모습이다. 주인은 1층에서 살고 그집 2층의 방 두개를 숙소로 이용하고 있었다. 성수기가 아닌 탓에 방 하나는 비어 있었다. 덕분에 2층에 마련된 넓은 욕실을 우리만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주인은 아침에 먹을 수 있도록 빵과 커피, 물을 따로 준비해 주었다. 또 방에 전자렌지가 설치되어 있으니,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사다가 데워 먹어도 된다고 했다. 이렇게 방에서 간단한 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선선함에 너무 놀랐다. 사실, 주인의 집에서 방 한칸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요리는 물론, 간단한 조리도 금지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집에서 이틀을 묵었다. 한편,.. 더보기
프랑스 여행 중 슈퍼마켓 이용하기 이것은 프랑스의 평범한 슈퍼마켓 풍경이다. 요즘은 프랑스도 대형 슈퍼마켓이 작은 규모로 도시 중심가에도 들어와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를 구하기가 쉽다. 나는 트레킹을 많이 하기 때문에 프랑스 여행을 가면, 슈퍼마켓을 이용해서 먹을 거리를 많이 구하는 편이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모두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것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나 도시를 관광할 때는 식당에서 맛난 것을 사먹기도 한다. 이렇게 식당과 슈퍼마켓을 병행해서 식사를 해결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 중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꼭 빼놓지 않고 사는 것은 치즈이다. 치즈는 아침, 점심, 저녁 언제나 풍부하게 먹는 편이다. 프랑스는 엄청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있고, 맛도 좋아서 그것들을 .. 더보기
프랑스의 도토리(참나무) 이야기 이 나무는 내가 프랑스 렌(Rennes)에서 살 때, 자주 갔던 아피네호숫가에서 자라고 있는 떡갈나무이다. 나무가 크고 예쁘게 생겼다. 마침, 이 나무 아래에는 식탁이 딸린 벤치까지 놓여져 있어서 호수에 도착하면, 이 나무 아래에 앉아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곤 했다. 이 사진을 찍었던 때는 렌에서 살다가 귀국한 뒤에 4년이 지나서 다시 놀러갔을 때였다. 꼭 이맘때 가을이었는데, 나무는 잎을 다 떨구지 않고 예쁘게 단풍이 들어 있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나무의 단풍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다. 땅에는 낙엽들도 뒹굴고 있었다. 잎은 우리나라 떡갈나무랑 많이 닮았는데, 도토리는 영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이날 바닥에는 도토리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평소라면, 도토리와 도토리 모자를 많이 보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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