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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아름다운 옛날집들 프랑스의 도시 중심가를 가면, 대부분 옛날 집들이 잘 간직되어 있다. 작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길에는 보행자전용 도로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오래된 집들이 총총 줄지어 서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프랑스 서북부의 작은 도시 '오레'(Auray)라는 곳이다. 오레는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광으로 유명한 곳도 아니다. 작은 도시인 이곳도 중심가에는 전통적인 집들로 꾸며져 있다. 오레도 인근 도시와 같이 브르타뉴 지방에 유명한 꼴롱바주 집들이 많다. 꼴롱바주는 집의 벽을 지탱해주는 나무기둥들이 바깥으로 드러나 있는 형태이다. 이런 곳은 명품샵이나 기념품가게, 레스토랑 등, 관광객을 위한 장소로 쓰이기도 하지만... 은행이나 휴대폰 대리점, 안경점과 같이, 여전히 시민들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위.. 더보기
오레(Auray)의 아름다운 '생구스탕(Saint-Goustan)마을' 이 아름다운 풍경 사진은 오레(Auray)의 무너진 성곽에서 내려다 보이는 '생구스탕 마을'(Quartier Saint-Goustan)의 모습이다. 아주 오랜 옛날, 오레의 중심가는 바로 이곳이었다. 마을 발치에 있는 아치 다리는 생구스탕 마을과 새로 형성된 오레의 중심가와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브르타뉴 지방에 철도가 생기기 전까지 오레의 생구스탕마을의 항구로 많은 물류들이 드나들며 교역을 했다. 이 강은 바다로 이어진다. 그러나 반도를 관통하는 철도가 건설된 뒤에는 이러한 물류수송이 기차로 넘어가면서 오레의 생구스탕 마을은 한적한 시골마을이 되었다. 아치 다리 근처의 단단하게 박힌 돌 블록이 이곳이 얼마나 번성했던 장소였는지를 보여준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장소가 되었다. 항구의 광장 주변에는 모.. 더보기
프랑스 오레(Auray)의 목요 유기농시장 이 사진들은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지방의 '오레'(Auray)라는 작은 도시의 유기농 시장 모습이다. 프랑스에서 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을 발견하는 건 쉬운 일이다. 그 시장 안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많은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존재하고 그중 유기농 농산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유기농 재료로 이루어진 유기농 시장은 '오레'(Auray)에서 유일하게 본 것 같다. 오레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유기농 시장이 열린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과일과 채소, 빵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존재한다. 특히, 이곳에서 사먹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찾은 오레의 유기농 장에는 아이스크림 장사는 오지 않았다. 아마도 계절 탓이었을.. 더보기
프랑스 슈퍼마켓의 유기농제품 이야기 프랑스에는 유기농 농산물 외에 농산물을 가공한 유기농 제품들이 참 많다. 프랑스에서 살 때는 유기농 가공식품들을 즐겁게 먹으면서 살았다. 그것들 중 정말 좋아했던 건 유기농 허브티이다. 우리나라에도 유기농 허브티가 없지 않지만, 프랑스에는 허브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만든 허브티가 많고 그것을 맛보는 즐거움이 컸다. 위 사진 속 허브티 중, 왼쪽은 소화를 돕는 것으로, 멜리스와 로스마리와 민트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오른쪽은 얇게 저민 녹차와 레몬과 자몽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허브티이다. 한편, 이것은 베르벤과 민트를 조합한 것이다. 모두 맛을 본 것이 아니라 이 다양한 허브티의 맛을 다 알지 못하지만, 진열장을 살펴보면서 좋아할 만한 허브티를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크림! 디.. 더보기
프랑스의 페허가 된 성당 이곳은 프랑스의 브르타뉴지방의 한 해안에 있는 생마튜(Saint-Mathie) 등대의 모습이다. 생마튜 등대는 아름다운 등대로 이 고장에서 유명한 등대이기도 하다. 생마튜 등대는 생마튜곶(La Pointe Saint-Mathie)에 위치해 있었다. 해안을 트래킹하다가 생마튜 등대를 만난 것은 반가웠다. 그리고 바로 그 곁에 페허가 된 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성당은 수도원의 부속 성당으로 서양의 초창기 성당의 하나라고 한다. 로마네스틱과 고딕 건축양식이 결합된 형태로, 11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건축되었다고 한다. 지붕이 사라진 뼈대만 남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전형적인 아치 형태의 문과 회랑을 볼 수 있다. 어쩜 지붕도 아치형태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천장은 고딕 양식이다. .. 더보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대성당(cathédrale) 프랑스는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98%라고 한다. 그런 만큼 마을과 도시마다 성당들이 꼭 있다. 그중에서 '카테드랄'(cathédrale)이라고 불리는 '대성당'은 어느 도시에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큰 도시나 유서 깊은 곳에만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만큼 프랑스에는 아름답고 멋진 대성당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위 사진속 돌-드-브르타뉴에 있는 대성당이다. 렌에서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돌-드-브르타뉴(Dol-de-Bretagne)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그 작은 마을까지 꼭 구경을 가야 하나?' 생각하며, 애초 돌-드-브르타뉴는 방문할 생각이 없었다. 그곳이 아주 오랜 옛날에는 브르타뉴의 수도역할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브르타뉴의 역사적 자료들마다 돌-.. 더보기
브르타뉴지방의 아름다운 호수들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의 꽁부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고요한 호수'란 이름의 호수이다. 이 호수는 브르타뉴지방을 홍보하는 책자에 자주 소개될 만큼 아름답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지 둘레를 다 도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이 호수가 '개인소유'라는 것이다. 사유재산의 규모에 놀라고 호숫가에서 바라본 풍경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꽁부르성과 미류나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줌을 빼서 좀더 가까이서도 잡아 보았다.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웅장한 건물이 꽁부르에서 가장 유명한 '꽁부르성'이다. 이 성은 프랑스의 작가 '샤또브리앙'의 아버지가 구입해,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다. 바로, 이 호수가 저 꽁부르성의 주인인 샤또브리앙 후손의 .. 더보기
카르낙의 거석유물 전시관(Maison des Mégalithes) 이곳은 프랑스 '카르낙'(Carnac)의 선돌 유적지 입구이다. 줄지어 서있는 수천개의 선돌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버스에서 내려, 소나무가 양 옆으로 줄지어 서있는 가로수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건 거석유물 전시관이다. 'Maison des Mégalithes' 라는 이름을 직역하면, 거석유물들의 집'이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말하지만, '거석유물 전시관'이나 '거석유물 박물관' 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거석유적들을 실제로 보는 것에 비하면 참으로 볼품없는 곳이지만,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만들어 놓은 전시관은 거석유물들을 좀더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데 부족함이 없다. 거석유적은 고대에 만든 선돌과 고인돌을 모두 통칭하는 단어이다. 그런 만큼, 이곳은 카르낙에 존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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