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양사 귀부 이 잘생긴 거북이 모양의 돌조각은 안양의 안양사에 있는 귀부이다. 귀부는 거북이 모양의 비석받침대를 뜻한다. 위에 세워져 있던 비석은 사라지고 이 받침대만 남았다. 그런데 그 모양이 너무 잘 생겼다. 안양사 대웅전 앞에는 바로 이 귀부가 놓여 있다. 귀부 옆에 세워져 있는 안내문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귀부는 경기도 유형문화제로 관리되고 있는 보물이다. 나는 안양사를 이 귀부를 보기 위해 갔다. 그럴 가치가 있다. 사방에서 둘러보았는데, 한장면 한장면이 모두 너무 섬세한 모습이다. 아래는 비석이 존재했을 때의 모습을 예측한 그림이다. 비석과 함께 존재했다면, 그 모습이 더 멋지겠다는 생각도 했다. 만약, 안양예술공원을 방문한다면 꼭 그 곁에 있는 안양사를 들러 귀부를 구경하길 바란다. 실망하지 .. 더보기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안양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이 올 봄에는 20여일간 개방을 한다. 작년 봄에는 딱 하루, 가을에는 열흘을 시범개방했었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자 올봄에는 20여일로 늘린것이다. 사람들이 많았을 주말을 피해서, 나는 첫 월요일에 얼른 구경을 갔다. 입구에는 시민들이 유의할 사항이 큰 현수막에 적혀 있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학술공간이므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이 지도는 관악수목원의 지도이다. 나무들이 어떤 식으로 존재하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지도는 팜플렛으로 만들어 입구에서, 원한다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다.월요일인데도 사람이 많다. 나는 지난 가을에도 이곳에 와보았다. 단풍이 빨갛게 든 .. 더보기 망해암, 안양의 아름다운 명소 관악산 둘레길의 한 구간에 '안양예술공원~망해암' 코스가 있다. 야트막한 산허리를 끼고 약 50분간 걸으면 망해암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20분이라고 쓰여 있는데, 아무리 빨리 걸어도 40분은 걸리는 것 같다. 나같이 걸음이 빠르지 않은 여성이라면, 50분은 잡아야 한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출발해 도착하는 망해암의 장소는 바로 이곳이다. 관악산 둘레길을 계속해서 걸을 수도 있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망해암이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갑게 맞는 돌탑들! 이 근처엔 깨진 기와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다. 그것들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쌓아놓은 작은 탑들이 예쁘다. 이것은 장독대! 항아리들이 많기는 하지만, 엎어져 있는 것들도 많다. 그래도 항아리는 늘 반갑다. 용화전을 향해 올라오다가 뒤를 돌아보았다. 장독대와 함.. 더보기 안양사, 안양의 전통 사찰 안양사는 안양예술공원 한 귀퉁이에 잘 눈에 띠지 않는 귀퉁이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안내석조차 남다르지 않다. 한눈에 봐도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돌기둥에 '안양사'라는 이름이 분명하다. 안양사의 역사는 통일신라시대까지 올라간다. 신라 효공왕 3년에 고려 태조 왕건이 남쪽을 정벌하러 내려가던 중 삼성산에 오색구름이 가득 피어오르자 이를 이상히 여겨 살펴보다가 능정이란 스님을 만나 세운 사찰이 안양사라고 한다. 원래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 조그만한 공간만 안양사로 존재한다. 이 안양사 표지석도 아름다운 글씨로 쓰여있다.안양사를 처음 도착해 만난 연못과 소박한 건물은 이곳 스님들의 수량공간인 것 같다. 멀찍이 서있었는데도 정숙해야 할 것 같은 분위가 느껴진다.입구부터 .. 더보기 안양 석수동 마애종 나는 안양에서 20년이 다 되도록 살았지만, 석수동에 있는 마애종을 직접 본 것은 며칠 전의 일이다. 마애종이 이렇게 접근하기 쉬운 가까운 곳에 있는 줄은 정말 모르고 있었다. 안양 예술공원 초입에 있는 공영주차장 옆에 이렇게 큰 바위 곁에 있다. 마애종은 지붕이 있는 누각에 둘러싸여 잘 보호되고 있다. 좀더 가까이 가보자! 정면에 본 모습이다. 바위에 새겨진 그림이다. 이건 실제 모습이다. 커다란 종과 타종하려고 서있는 승려가 조각된 부조이다. 그림이 너무 귀엽다. 이 마애종을 토대로 옛날에 범종을 긴 나무막대를 이용해서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마애종 옆에는 이 부조가 우리나라 유형문화재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비석도 세워져 있다. 그리고 마애종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다. 더보기 타일로 멋을 낸 건물, 평촌동 자동차 너머 타일로 된 건물! 나는 저 건물을 사진찍으려고 스마트폰을 꺼냈다. 간판은 카페라고 쓰여 있는데, 과연 진짜 영업을 하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처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타일이 너무 인상적이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걸 알겠다. 나는 그저 천천히 타일 조각들을 살펴 보았다. 나는 이런 골목길의 이런 집들이 좋다. 이 집을 지은 분은 건물 입구에 이렇게 화사한 타일을 모자이크로 붙일 생각을 어떻게 한 것일까? 깨끗한 물걸레로 맑갛게 닦고 싶은 느낌은 뭘까? 그런데 이 주변은 왜 이렇게 조용한 걸까? 나는 가끔 이런 집들이 사라질까, 걱정한다. 그런데 벽 한켠에 붙어 있는 이건 또 뭐지? 이건 정말 모르겠다. 더보기 평촌동 골목 갤러리 네오 골목길 이곳은 안양 평촌동의 한 골목이다. 골목길에 들어섰는데,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이 많다. 한켠에는 설명판이 놓여 있었다. 바로 '네오( Neo) 골목길'이라고 한다. 영화 메트릭스의 주인공 네오의 이름에서 따온 고양이이다. 이 골목길을 지키는 고양이가 바로 네오인 것이다. 작은 골목에 그림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림속에는 귀여운 네오가 그려져 있다. 문이며... 벽들마다 존재하는 그림들이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골목길을 꾸미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이렇게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같은 주제 속에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그린 것이 맘에 든다. 더보기 추억의 수리산 풍경 사진 안쪽 깊숙히 보이는 산은 수리산이다. 우리 동네 안양의 학의천 산책로에서 안양천 방향으로 갈 때 보이는 풍경이었다. 여름에는 초록으로, 겨울에는 계곡까지 깊게 패인 산세가 드러난 아름다운 풍경으로 늘 산책길을 즐겁게 해주었던 풍경이다. 그런데... 사진에서처럼 아파트가 그 앞에 세워지고 있었다. 이것은 수년 전에 찍은 것이다. 항상 존재해서 없어질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아놓지 못했다. 그래도 이 정도에서나마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 다행이다 싶다. 어느 정도 수리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그 뒤, 이렇게 놓은 아파트들이 수리산 앞에 세워졌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런 풍경이다. 이건 최근 모습이다. 수리산은 높다란 아파트 건물에 가려서 전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