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양의 아름다운 산사 풍경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잡은 도시이다.그런 이유로 산이 많고 그 곳에는 또 절도 많다.생각해 보면, 작은 도시에 이렇게 절이 많은가 싶을 정도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절들이 엄청 큰 규모는 아니다.작고 소박한 산사들인데, 그곳에 소소하게 존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모아 보았다.위 사진은 안양사의 샘물이다.물앞에 서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한모금 꼭 목을 축이게 된다.바람에 딸랑딸랑 맑은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이 풍경도 안양사에 찍은 것이다.풍경과 함께 보이는 산사의 뜰이 참으로 고요하다.이 기와조각들로 쌓은 탑은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산허리에서 들어가게 되는 망해암입구의 모습이다.부서져서 흩어져 있는 기와조각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돌탑.. 더보기 오죽헌, 강릉여행 사람들이 강릉여행을 할 때,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중 하나가 오죽헌이 아닐까 싶다. 오죽헌 주변으로 중요한 박물관들까지 잘 갖추고 있어서 자녀들에게 역사공부를 곁들여 주고 싶다면, 오죽헌을 가는 게 좋다.오죽헌은 율곡 이이선생님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고 신사임당의 친정으로 유명하다. 대성리학자의 외갓집이라서인지, 너무나 단정하고 조촐한 선비정신이 느껴지는 집이다.안채와 사랑채가 소박한 구조로 위치해 있다.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거닐고 있기도 한다.문짝을 매단 풍경이 시원하다. 나는 한옥의 이런 모습이 너무 멋지게 생각된다. 문짝을 올리며 내리며, 기후에 적응하는 융통성 있는 공간구성이 너무 명랑하게 여겨진다. 오죽헌도 이런 조선시대 양반층의 가옥을 잘 반영한 모습이다.부엌도 그냥 .. 더보기 경기도 도립 오산 물향기 수목원 이 아름다운 연못은 오산에 있는 도립 물향기수목원이다.물향기 수목원은 우리 집에서 버스로 1시간 반 거리에 존재하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면 약 1시간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뒤로는 좀더 자주 가고 있다.게다가 지하철에서는 독서를 할 수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다.지난 5월에 갔을 때는 연못 가득 수련이 한창이었다.연꽃은 아직 꽃대도 올라와 있지 않은 상황!수련이 너무 예뻐서 연못을 한바퀴 빙 돌기까지 했다.그러다가 다시 찾은 6월!나는 연꽃을 보고 싶어서 갔는데, 연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개연꽃들이 연못 가득 피어 있는 것이다.개연꽃은 또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지....나는 지난달보다 더 열심히 연못을 돌면서 개연꽃을 보았다.이곳은 내가 물향기수목원을 가면 꼭 들르는, 물방울온실.. 더보기 을숙도 철새공원, 부산여행 추천 명소 몇 달 전 부산을 여행갔을 때, 나는 을숙도에 꼭 가고 싶었다. 철새도래지였던 낙동강의 을숙도가 어떤 모습인지 꼭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을숙도는 너무 정리가 잘 된 공원이 되어 있었다.이 지도는 전체적인 을숙도의 구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지도를 보고 걸은 것은 참 도움이 되었다. 너무 넓어서 이번에는 지도상 아래에 해당하는 부분을 산책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일부 호수와 낙동강 하구의 바다가 포함되어 있다. 철새들만 사는 곳으로 알고 있던 을숙도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건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 해양 분뇨처리시설이 있었고, 부산의 쓰레기가 모이던 매립지였다는 것은 을숙도에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런 곳을 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오늘과 같은 아.. 더보기 망원시장,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지난달, 마포에 살고 있는 한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마침, 그 친구는 망원시장 건너편 동네에 살고 있어서 나는 메스컴에서 많이 본 망원시장을 가로지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워낙 TV에서 많이 소개가 되어서 나는 망원시장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유명세 때문인지, 망원시장이 나타나지 않은 골목길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 날은 토요일이었다. 그런 탓에 젊은이들이 정말 많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망원시장의 풍경이다. 상점들이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좀더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는 건 좋은 인상이다. 신기한 것은 점포마다 사람들이 가득 몰려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마치 식당에서처럼 상점 앞에 서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다. 나도 뭔가 먹어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다.ㅠㅠ 줄을 한참 서.. 더보기 고창 고인돌 유적지 나는 한참 전부터 고창에 고인돌들을 보러 가고 싶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 유적지라는 그곳의 고인돌들이 너무 궁금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지난 가을, 고창을 찾았다. 기대한 대로 고인돌들은 장관이다. 산자락 아래, 그룹을 이루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인돌들이 너무 반갑다. 이것들을 보려고 여기에 왔다고 생각하니, 더 감개무량하다. 고인돌 하나하나에는 번호표가 붙어 있다. 한눈에 봐도 역사가 느껴지는 바위다. 이것은 모두 무덤이라고 한다. 선사시대, 한국의 남부지방이 얼마나 인구밀도가 높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는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군데군데 고인돌을 재정리하느라고 파헤쳐 놓은 데가 많다. 나는 고인돌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도 했다. 제법 늠늠한 모습을 한 고인돌도 많았지.. 더보기 우리나라 전통 자물쇠 (수원화성) 수원화성의 둘레길을 걸은 건 지난 가을의 일이다. 당시에 화성을 걸으면서 발견한 사실은 화성에 문이 정말 많다는 거!문만큼 많은 것이 자물쇠였다. 문마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는데... 그것들은 모두 전통적인 방식의 자물쇠라는 거!이곳도 가까이 가보니...역시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앞에서 본 것과 방식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인다.한눈에 봐도 정말 옛날 자물쇠처럼 보인다.그런 자물쇠들로 문이 잘 채워져 있다.나는 화성의 문을 지나 때마다 보이는 자물쇠들을 찍으면서 갔다.열쇠들은 누가 다 가지고 이걸 관리할까,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든다.자물쇠는 채워져 있는 것도 있고 열려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하나같이 다 옛날 방식의 자물쇠이다.이건 위의 것들과 확실히 다른 자물쇠다.그리고 화성 자락에 있는 전.. 더보기 수원 서호(축만제), 아름다운 호수와 철새 구경가요! 이 아름다운 호수는 수원의 '서호'이다. 서호는 북부 수원에 있는 만큼, 안양 우리 집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나는 우리 집 가까이에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서호 가까이 다다랐을 때, 새들의 우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새들이 어마어마하다. 철새들이 찾는 곳이란다.줌을 최대한 빼서 찍은 사진! 처음 보는 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러기란다. 기러기를 보는 것도 여기서 처음이다. 나는 수도권에서 이렇게 큰 호수와 이렇게 많은 새는 서호에서 처음 보았다.함께 구경간 친구들과 서호를 한 바퀴 돌았다. 한바퀴를 도는 내내 새들을 구경하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다.서호는 1799년 정조 23년 화성의 서쪽 여기산 아래에 조성된 저수지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축만제! 정조는 서호 말고도 만석거.. 더보기 이전 1 2 3 4 ··· 2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