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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주 경애왕릉과 삼릉, 그리고 소나무숲 이 무덤은 경주 남산자락에 있는 경애왕릉이다. 신라 55대 왕인 경애왕릉은 화려하거나 거대하지 않고 단정한 모습이다. 왕릉 바로 옆, 경애왕과 관련된 설명이 있다. 나는 이 설명을 그대로 사진에 담았다. 아름드리 키큰 소나무들이 경애왕릉 둘레를 감싸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나는 키큰 소나무들을 길게 찍어 보았다. 세로로 찍으니, 소나무의 풍채가 느껴진다. 경애왕릉 바로 근처에는 삼릉이라고 불리는 왕릉들이 더 있다. 이 무덤은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세 왕의 무덤이라 삼릉이라고 불린다. 삼릉도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왕릉을 호위하듯 거대한 소나무들이 마치 숲처럼 주위를 감싸고 있다. 사진작가 배병우의 유명한 소나무 사진들이 바로 이 삼릉의 소나무숲에서 찍은 것.. 더보기
수리산 산행, 태을봉 주변풍경 이 사진은 수리산의 정상, 태을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봉우리들을 찍은 것이다. 안양에 사는 나는 수리산 산행은 관모봉 코스를 즐겨 이용한다. 그러나 수리산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보기 위해서라면, 산본에서 출발하는 태을봉 코스가 좋다. 이 사진은 수년전에 찍은 것이다. 태을봉은 딱 두번 가봤을 뿐이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도 유명한데, 그곳은 군사시설이라 접근할 수 없다는 설명도 들었다. 태을봉 주변에는 칼바위능선이 존재한다. 칼처럼 삐죽삐죽 돋아난 기암괴석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당시만 해도 겁이 없었던 나는 이 능선 위를 걷기도 했는데... 지금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다.ㅠㅠ 바위를 끼고 산허리는 걷기 좋게 되어 있다. 이런 산길을 따라서 산행을 할 수 있으니, 누구라도.. 더보기
마니산 산행, 강화도 여행 강화도의 마니산 풍경이다. 수년 전 마니산을 갔을 때는 벼가 누럿누럿 익어가는 초가을이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갈 때는 다소 음습하고 그늘진 가파른 산길을 쉼없이 올라가야 했다. 게다가 계단으로 이루어진 코스를 선택해서 힘든 데다가 지루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산마루에 올랐는데... 너무 아름답다. 작은 섬에 불과한 곳인데, 마니산 꼭대기에 오르니 여러개의 산봉우리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나는 너른 산 규모에 놀랐다. 산능선을 따라 바위로 이루어진 평평한 길을 한참 걸었다. 무엇보다 평평해서 좋았다. 숨을 고르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능선을 걸었다. 언제 볕이 안들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마니산 정상과 연결된 능선은 밝고 화창했다. 어느새 시야에서 산봉우리도 사라지고... 너른 곡창지대가 펼쳐지는 것이.. 더보기
비로봉에서 상왕봉 가는길, 오대산의 나무들 오대산 비로봉은 너무 높고 가팔라서 쉬이 도전할 마음이 들지 않는 봉우리이다. 그래도 오대산을 갈 때마다 주저하면서도 용기를 내는 건 비로봉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나무들 때문이다. 나는 비로봉에 도착하면, 항상 상왕봉으로 향하는 하산코스를 선택한다. 그 코스에 가장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다. 비로봉에서 숨을 고르고 상왕봉을 향해 조금 걸으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나무는 사스래나무다. 능선을 따라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사스래나무는 온통 은빛이다. 사스래나무는 겨울에 정말 아름답다. 눈 쌓인 능선을 따라 온통 은빛인 사스래나무가 눈과 함께 빛이 난다. 그 모습이 너무 눈부셔서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무에서 신비스러움을 느낀 건 사스래나무가 유일했다. 그런 사스래나무를 5월에 다시 보았.. 더보기
오대산 산자락의 돌탑들 이 사진들은 수년 전, 오대산 상원사 아래 산자락을 거닐다가 본 돌탑을 찍은 것이다. 우리나라 산길이나 산사 뜰에서 돌탑을 발견하는 일은 너무 흔하다. 나는 이런 돌탑을 발견할 때마다 쉬이 발길을 옮길 수가 없어서 잠깐 머물게 되는데, 그것은 이 돌탑에 깃든 기도들이 궁금해서이다.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가 작은 돌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돌탑이 숭고하게까지 여겨진다. 보잘것 없는 작은 돌이지만, 하나하나가 쌓여 탑을 만들었다. 이 탑들은 아슬아슬 쌓여 있지만, 신기하게도 쉬이 무너지지도 않는다. 이날도 정신없이 산자락 오솔길에 쌓여 있는 돌탑들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산사 입구에 다달았다. 큰 정원석 위에도 작은 돌들이 얹어져 있었다. 이 돌탑은, 마치 맨 아래에 놓인 바위부터 돌탑 같아.. 더보기
안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미륭아파트 벚나무 내 생각에 안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은 비산동에 있는 미륭아파트 단지인 것 같다. 이곳은 나이가 엄청 많은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많다. 만약, 안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들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구경가길 바란다. 줄지어 서있는 키큰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웠다. 올해는 벚꽃이 만개한 때를 딱 맞춰서 이곳을 찾았다. 평소에는 늦게 가든지, 아에 가지 않든지 별로 중요하게 이곳을 생각하지 않았더랬다. 그런데 곧 이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간다는 소문을 듣고, 어쩜 올해가 이 꽃들을 보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겨셔 신경 써서 찾은 것이다. 바램이 있다면, 미륭 아파트에서 이 나무들을 잘 살려서 재건축을 했으면 하지만 경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 선택을 할지 의문이다. 나는 이.. 더보기
일출봉 아래 성산포 터진목 해안가, 제주 4.3의 흔적 옛날에 제주도 성산포에 있는 일출봉을 구경하고 내려와 해안길을 따라 조금 걸었다. 이곳이 제주도의 올레길이 시작되는 1코스이다. 이 해안 너머로는 일출로가 길게 뻗어있다. 일출봉 꼭대기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일출봉을 내려가자마자 이곳으로 달려왔다. 기대한 대로 너무 아름답다. 해안을 따라 조금 걸었을 때의 일이다. 한 표지석이 눈에 띤다. '표지석이 왜 바닷가에 있지?' 궁금해 하면서 가까이 갔다. 바로 이곳이 제주 4.3 당시 성산읍 지역 양민들이 집단 학살 당한 장소라고 한다. 그 장소를 표시한 표지석이었던 것이다. 이곳 성산포 터진목 해안가에서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 군인과 경찰에게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 당했다는 사실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갖난 아기에서부터.. 더보기
버스로 즐기는 알찬 제주도 하루여행 이 여행은 몇년전 제주도를 갔을 때, 여행한 하루 코스이다. 제주시에 숙소가 있었던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하였다. 그중 하루 코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제주 종합버스 터미널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함덕해수욕장에 갔다. 여름이 지난 터였지만, 바다를 보고 싶어서 간 것이다. 유명한 해수욕장답게 해수욕철이 아니었지만, 우리처럼 바다를 보고 싶어서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바닷가를 걷기도 하고 맨발로 발을 적시기도 하면서 바다를 즐겼다. 함덕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조금 벗어나자,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나타났다. 이 바위위를 거니는 것도 좋았다. 바위 언덕에서 바라다 보이는 함덕해수욕장 해변 모습! 바다도, 모래사장도 다 너무 아름답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너무 평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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